조미연 제8대 회장, "가정 어린이집 권리 찾고 지속가능한 연합회 만들겠다" 포부 밝혀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영유아의 첫 사회생활은 어린이집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린이집은 설치 주체에 따라 △국·공립 어린이집 △민간 어린이집 △가정 어린이집 △직장 어린이집 △협동 어린이집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정 어린이집은 개인이 가정이나 그에 준하는 곳에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서 영유아 5~20명을 상시 보육할 수 있는 곳이다. 보통 만 0~2세 영아를 전담으로 한다.
가정 어린이집은 집에서 가까워 어린아이를 등·하원 시키기 편하고 원의 분위기가 집과 비슷해 아이가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원생이 20명을 넘지 않는 소규모 시설로 교사들의 밀착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가정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부모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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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14일 제7·8대 회장 이·취임식 및 확대임원연수를 개최했다.[사진=김보미 기자] |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가연)는 지난 14일 오후 2시 동작구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제7·8대 회장 이·취임식 및 확대임원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시도 임원 및 회원 150여 명과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 허억 가천대 교수, 조성철 한국사회복지공제회 명예이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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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임원 및 회원 150여 명과 내빈들이 참석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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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미 제7대 회장이 이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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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행사의 첫 순서로 한가연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한 시도 이사와 정책 위원들에게 공로장과 감사장이 전달됐고 이어 제7·8대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강원미 이임회장에게는 감사패와 꽃다발이 수여됐다.
강원미 이임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에 영아 보육이 굳건하게 자리매김한 것은 연합회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미흡하지만 올해 1월부터 영아반 인센티브 지원도 시작됐다. 어려운 때에 굳게 마음먹고 회장직을 맡아 주신 조미연 회장님께 감사하다. 영아 보육이 이 땅에 뿌리내리는 그날까지 저는 고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연합회기와 회장 명패를 조미연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미연 회장은 "사실 이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알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저출생과 유보통합이라는 큰 변화 앞에서 가정어린이집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진취적인 방식이 필요한 때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다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회장이 되겠다. 또한 다양한 공익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합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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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사진=김보미 기자] |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초저출생이라는 거대한 벽과 유보통합이라는 환경적 변화까지 앞두고 많이 당혹스러우실 것 같다. 이제는 보육과 돌봄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진흥원 차원에서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부모가 행복한 돌봄을 할 수 있도록 실현 가능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보겠다. 오늘 이·취임식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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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출된 시도 이사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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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미 이임회장이 한가연의 2023년도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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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회장이 올해 정책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1부 순서는 새로 선출된 부회장·감사·자문 위원·정책 위원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확대임원연수로 마련된 2부에서는 한가연의 2023년 추진 사업 성과와 2024년 정책 방향 및 비전이 공유됐다. 또한 어린이집 원장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으로 오도훈 한국뉴미디어그룹 대표의 강의가 펼쳐졌다. 강의는 '부모님 마음을 사로잡는 명품 스피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한가연은 10만여 명의 보육 교직원과 그들이 돌보는 영아의 행복권 추구를 위해 설립된 단체다. 가정 어린이집의 전문성·특수성·차별성을 적극 알리고 있으며 우리나라 영아 보육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아반 기관보육료 지원, 영아반 무상급식, 교사 대 영아 비율 축소 등의 성과를 이뤄냈으며 올해는 '대한민국 영아 중심 보육채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라는 슬로건을 갖고 부모와 아이가 만족하는 선진 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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