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장 견학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아이들은 줌이나 유튜브·제페토 등을 통해 직접 가보기 어려운 공장을 집에서도 구경할 수 있게 됐고 기업의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도 볼 수 있게 됐다.
커다란 기계가 로봇처럼 움직이며 쉴 새 없이 제품을 찍어내는 모습 등 실제 제품의 제조 공정을 볼 수 있는 온라인 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어른이 봐도 매우 흥미롭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무척 인기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hy·풀무원·농심 등의 기업에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이 있다.
![]() |
▲[사진=hy] |
hy는 2019년 3월 hy 평택공장 내에 견학로를 신설해 hy팩토리+라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20년 10월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체험을 신청한 사람에게 유튜브 링크를 발송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견학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견학이 시작되면 해설사와 요구르트 캐릭터가 등장해 공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제품의 역사와 성분 등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제품이 완제품으로 포장되기까지 전 과정의 공정을 소개해 준다. 체험이 끝나면 hy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쿠폰도 증정한다.
hy팩토리+ 방문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방문객의 연령별 비율은 △미취학아동(43.6%) △성인(34%) △초등학생(19.4%) 순으로 미취학아동의 비율이 가장 높은데 이는 연령 맞춤형 콘텐츠가 견학의 몰입도를 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월에는 매일 총 5회의 온라인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오전 11시·오후 1시·3시·5시·7시에 진행되며 모두 녹화본으로 진행된다.
![]() |
▲[사진=풀무원] |
풀무원은 지난 8월 제페토 메타버스 플랫폼에 '풀무원 두부 팩토리'를 구축해 두부와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온라인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라이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 음성 두부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가상 공간 '풀무원 두부 팩토리'에는 △두부 생산 공정 라인 △식물성 지향 식품 체험존 △친환경 에너지 체험존 △퀴즈 미션 수행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풀무원 두부 팩토리 LIVE 견학'은 만 7~13세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두부와 두부가공식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바타로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두부 또는 두부 요리 만들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60분간 진행되며 신청자에게는 두부 또는 두부 요리 만들기 키트와 안내장을 집으로 보내준다. 신청자는 해당 일에 줌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면 된다. 신청은 매월 셋째 주부터 풀무원 공장 견학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 |
▲농심의 대면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모습[사진=농심] |
농심의 공장 견학은 연간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농심의 대표적인 소비자 소통 프로그램이다. 그동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라이브 견학으로 진행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안양·안성·아산·구미·부산·녹산 등 전국 6개 공장에서 대면 견학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대면 견학 재개에도 온라인 견학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 중이다. 온라인 라이브 견학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라면과 새우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견학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매월 1~4일 오전 9시, 농심 견학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견학은 1~3주 월·목·금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진행되며 견학 신청이 확정되면 온라인 견학 시작 15분 전에 유튜브 스트리밍 링크를 문자로 전송한다. 견학 종료 후에는 과자·라면 등 기념품도 증정한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