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이연화 다문화기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한가연)가 시흥시 체육관에서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023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보육인대회 및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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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각 시도별 기수단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이번 대회는 가정어린이집 사기 증진 및 한마음 한뜻을 이루기 위해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 보건복지부와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후원했으며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가정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보육교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정어린이집이란 만 0세~2세까지 영아보육을 담당하는 20인 이하 소규모 어린이집이다. 우리 집과 비슷한 환경에서 보육하는 곳으로 접근성이 좋고 아이가 세상에 나와 처음 접하는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전국 17개 시도 1만3000여 개소 보육교직원과 영아들의 행복권 추구를 위해 △가정어린이집의 특장점을 적극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우리나라 영아보육 전문가들의 단체이며 영아보육 발전을 위해 활동을 한다.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 △개회식 선언 △감사패 수여식 △샌드아트 공연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 △축하공연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는 강원미 한가연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강 회장은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께서는 저출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보다 나은 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올해는 유보통합이라는 큰 파도를 마주하고 있지만 보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는 계기로 삼고 부모의 사회활동 및 삶의 질적 향상과 사회가 함께 키우는 돌봄을 위해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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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미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개회사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의 환영사와 남점순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과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세계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며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보육인대회를 축하하며 새해에는 소원성취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남점순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과장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어린 영아를 돌보며 가장 민감한 시기를 잘 키워주시는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노고를 알고 있다"며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어 내년 6월부터는 보건복지부의 영유아보육 업무가 교육부로 이관되며 영유아를 위한 보육과 교육을 교육부가 통합하여 책임지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후 신하림 샌드아트 작가의 ‘가정어린이집! 대한민국 영아보육의 미래입니다’ 공연과 시도대표 5명의 결의문 낭독 및 퍼포먼스 피켓 공연이 진행되며 대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시·도대표 전남이사, 경기이사, 경북이사, 대구이사, 서울이사 5명은 결의문에서 가정어린이집 원장의 교사겸직 해제,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의 인건비 지원,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보육교직원 권리 존중 및 정당한 보육활동에 대한 보호와 대책 마련, 유보통합의 소규모 가정어린이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등을 호소했다.
다음으로는 수원가정어린이집연합회의 공연으로 ‘영아보육 시작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과 ‘평등적 지원!’,‘균형적 지원!’,‘전문적 지원!’,‘정서적 지원!’ 및 ‘영아보육’,‘미래’,‘희망’,‘유보통합’,‘급식·운영비’,‘평등지원’ 등의 피켓을 들고 보육 퍼포먼스를 펼쳐 보육교직원들의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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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림작가의 샌드아트 공연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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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어린이집 시도대표 결의문 낭독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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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공연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끝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2023 보육유공자 정부포상에서는 △대통령상 1명 △국무총리상 2명 △보건복지부장관상 10명이 표창을 받았고,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상에서는 10명의 표창 수여식이 있었다.
또한 제9회 우수 보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상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5명 △국회보건복지위원장상 장려상 3명 △한가연 회장상 특별상 3명 △에듀케어상 인기상 3명의 수상식이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안산시 성포동의 어린이집 A원장은 “원장이 보육교사를 겸직하면서 제한된 시간에 보육과 운영 관리를 하니 담임 반 아이들을 전적으로 보살피기도 힘들고 낮에는 서류를 할 시간이 없어 행정업무는 주말이나 집에서 할 수밖에 없다”며 “겸임한 영아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원장의 교사겸직 해제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산으로 인해 안산시도 어린이집이 매년 감소되며 현재 어린이집 반 편성으로는 정원의 60%도 채우기 힘들다”며 “인건비 지원 또는 반별 운영비 지원으로 어린이집 운영이 원활히 되어야 하며 이런 지원은 결과적으로는 엄마를 위한 것이며 아이들을 위한 것이며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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