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강연과 현장 면접, 부대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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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역 서울우먼업페어가 지난 29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경력보유여성의 취업 준비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서울우먼업페어 2024'를 8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페어는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 23개소와 함께 5개 권역에서 총 13회 진행된다.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우먼업페어의 첫 시작을 알리는 서부권역 행사는 2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영등포구에 위치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됐다. 특별강연과 상담 지원, 취업 지원관, 직접 채용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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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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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하는 이다인 대표[사진=김보미 기자] |
오후 1시에는 이다인 인재연구소 잡그레이드 대표의 특별 강연이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이다인 대표는 현직 면접관이 알려주는 3040 여성 채용 트렌드 및 면접 성공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과거 간호 장교로 일했었고 현재에는 박사 과정 공부와 교육기관 운영을 병행하며 현직 면접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자기소개를 할 때에는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구구절절한 자신만의 이야기가 통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 취업 시장의 트렌드는 80세에도 일하는 사람을 뜻하는 옥토제너리언, 평생 노동 시대, 불퇴족 등이다. 오십이 됐든 육십이 됐든 내가 분명 잘 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취업 준비를 위한 공부와 일 경험을 계속 쌓아나가야 한다. 오늘 내가 하는 공부가 미래의 빈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면접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면접의 질문 유형은 경험이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 이렇게 딱 두 가지다. 경험을 말할 때는 상황 설명(Situation), 주어진 과제(Task), 해결을 위해 한 행동(Action), 행동으로 인한 결과(Result) 순으로 이야기하면 되고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물을 때는 여러분의 가치관을 담은 진짜 생각을 말하면 된다"며 "경력 공백기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도 그 시기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때 했던 노력과 긍정적인 경험 등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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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이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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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면접이 진행되는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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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 진행 중인 부스들[사진=김보미 기자] |
강의가 끝난 후에는 현장에 마련된 10개 부스에서 채용 면접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구직 신청서를 작성해 원하는 기업의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 채용 분야는 △CS 쉐어링(고객상담원) △누리재가복지센터(사회복지사) △생활연구소_청소연구소(청소 매니저) △엔젤 스태프(보건 의료 종사원) △와이즈 교육(코딩 강사) △커리어넷 서울 남부지사(직업상담사) △치즈 팩토리(의류 제조) △에즈금융서비스(일반 사무) △제니엘 플러스(바리스타) △효성ITX(고객상담원) 등으로 다양했다.
행사에 참여한 CS 쉐어링 채용 담당자는 "CS 쉐어링은 중소기업 및 이커머스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CS 상담원과 매니저, 시스템 등을 빌려주는 신개념 고객 상담 서비스"라며 "전화 통화에 부담이 없고 타자만 치실 수 있으면 나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이다. 오늘 삼사십 대 여성분들이 많이 오신 것 같은데 한 다섯 분 정도 채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울우먼업프로젝트의 인턴십 직무 상담, 서울남부고용복지+센터의 국민취업지원제도 및 구직자도약보장패키지 상담, 경력보유여성 경력이음 상담 및 컨설팅, 경력개발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 교육·훈련 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원하는 직종에 취업하려면 어떤 교육을 들어야 유리한지, 자신의 경력으로 어떤 분야에 재취업을 할 수 있을지 등을 물으며 적극적인 자세로 상담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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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상담을 받기 위해 늘어선 줄[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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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이 진행 중이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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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테라피가 진행 중인 부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아울러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오벌룸에서는 △이력서 증명사진 촬영 △헤어 스타일링 △자신감 향상을 위한 마인드셋 캘리그래피 엽서 만들기가, 페어룸에서는 △구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아로마 테라피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
이날 서울우먼업페어에 참여한 한 구직자는 "병원 원무과나 일반 사무직 취업을 알아보려고 오늘 행사에 방문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 혹시 사회복지 관련된 쪽으로도 취업할 수 있는지 상담을 받아 봤는데 자격증 딴 이후에 일한 경력이 없고 나이가 조금 많아 어려울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더라"며 "제 경력을 보고 교육을 다시 받으면 얼마든지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응원도 해 주셨는데 지금은 취업을 일단 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우먼업페어는 △9월 2일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 △3일 남부여성발전센터 △4일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북부여성발전센터 △5일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중랑여성인력개발센터·중부여성발전센터 △6일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 △11일 동부여성발전센터 등에서 이어진다. 자세한 일정과 세부내용은 서울우먼업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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