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기 대표 “휠체어, 유아차, 캐리어 끄는 여행자 누구나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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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스토리가 공개한 '송리단길 여행이쉬울지도'.[출처=모아스토리] |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강남 지역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잖아요. 그런데 무장애 관련 정보는 많지 않았어요. 저희가 이번에 공개한 무장애지도, ‘송리단길 여행이쉬울지도’는 강남 석촌호수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편의시설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가 ‘송리단길 여행이쉬울지도’를 공개했다. ‘송리단길 여행이쉬울지도’는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의 지역의 무장애여행 정보를 담은 지도로, 송리단길의 음식점이나 카페, 편의점 등에 턱이 없는지, 경사로는 설치되어 있는지, 매장 내부에서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지 등 이동 접근성을 조사했고, 접근성이 높은 상업·편의시설 75개소를 선정해 지도에 표기했다. 특히 4월 2일부터 6일까지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에 공개한 ‘송리단길 여행이쉬울지도’가 더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기 모아스토리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해서 “특히 4월에 봄꽃축제가 열리면서 사람들이 그 일대를 많이 찾게 될텐데,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유아차를 끌고 나가는 분들은 관련된 정보가 없어서 한참 찾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또한 막상 나가면 갈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지도에 접근성이 높은 음식점이나 카페 75개소를 선정해 표기했다. 방문객들에게는 당연히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가 어려운 요즘 지역의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송리단길 여행이쉬울지도’는 모아스토리가 공개한 22번째 무장애여행지도다. 이전에는 망원동, 연남동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물론, 부산 광안리, 강원도 속초, 전주 한옥마을의 무장애여행 지도도 제작했다. 이를 통해 관광지의 무장애여행정보를 공유하고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강 대표는 “‘무장애지도’라고 해서 꼭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등)여행객, 아기와 함께 외출하는 가족들, 이동이 쉽지 않은 노인들 등 누구나 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열린관광지들 위주로 무장애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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