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워킹맘 A씨는 최근 초파리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여름이 찾아오자 초파리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개체 수가 늘어난 것이다. A씨는 “한번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젠 집안 곳곳에서 보인다”라며 “알고 보니 쓰레기통 뒤에 알을 낳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초파리가 아이에게 먹일 음식을 하는 싱크대, 아이가 먹을 과일·채소 등에 출몰하니 위생이 걱정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여름철만 되면 반갑지 않은 손님이 집 안을 활보한다. 모기·파리·초파리 등 각종 벌레가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집으로 날아든다. 그 가운데 초파리는 몸의 크기가 약 2.5mm 정도로 가장 작다. 수명은 짧으나 번식력이 좋아서 한번 보이기 시작하면 계속 눈에 띈다. 예방이 최선이다. 초파리는 과일, 채소 등에 생기거나 방충망, 싱크대 배수구, 화장실 하수구 등을 통해 집으로 들어온다. 초파리 유입을 막으려면 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하며 진입 경로를 막아야 한다.
먼저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접시에 잔여 음식물이 없도록 설거지를 즉시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그때그때 내다 버려야 한다. 만약 당장 버릴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면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밀봉하거나 냉동실에 얼려 두는 것도 방법이다.
초파리는 과일·채소의 당분을 좋아해 줄기나 꼭지에 알을 낳는다. 과일·채소는 사 오는 즉시 실온 대신 냉장 보관하는 편이 좋다.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면 초파리가 싫어하는 쌀뜨물로 씻어 두거나, 세척이 가능한 세제로 닦는다. 초파리가 좋아하는 향을 쌀뜨물이 잡아 준다.
초파리가 이미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중에 파는 트랩을 설치해 눈에 보이는 초파리를 잡는다. 초파리는 노란색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트랩에 끈끈이 스티커를 부착한 뒤 초파리를 유인해 잡는 것이다. 이 외에도 초파리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초파리 퇴치용 스프레이가 여러 종류 있을 뿐만 아니라 살충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초파리가 생길 수 있거나 다니는 길목인 싱크대 배수구와 화장실 하수구에 물을 끓여 부어 준다. 이는 초파리알이나 유충 제거에 도움이 된다. 창틀의 빗물 구멍을 막아 주는 스티커를 구입해 붙이면 초파리를 막을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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