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판매해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 때문에 소비자들은 부담이 많다. 채소나 과일부터 공산품까지 가격이 안 오른 품목이 없기 때문이다. 상인들 역시 명절 대목임에도 경기도 좋지 않고 지속되는 고물가에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아 걱정이 크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정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8~19일 3000억 원 규모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시는 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소비자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 pLay 5개 애플리케이션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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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사진=김혜원 기자] |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 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액 취소가 가능하다. 일부 금액을 사용했다면 보유 금액 가운데 60% 이상 사용한 뒤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보유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물도 가능하다. 현재 서울 시내에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28만 개에 달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설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 보호와 가계의 경제부담을 낮추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라며 “이번 발행으로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월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 행사를 시행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정부에서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다. 전국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시 5~1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구매 한도는 월간 50만 원이다.
이번 할인 판매는 소비심리 회복과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 할인율을 10%로 확대한다. 지류형의 경우에는 기존 5% 할인된 가격과 동일하다. 구매한도 역시 지류는 70만 원, 카드와 모바일은 100만 원으로 상향된다.
해양수산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4∼21일까지 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국내산 수산물과 가공품이다. 전국 44개 시장에 있는 3406개 점포와 연계해 진행된다.
소비자들은 행사기간 동안 수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1인당 2만원 한도)를 각 전통시장 내 행사 부스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을 좋은 가격에 구입해 설 차례상을 알뜰하게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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