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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더메이 부대표 |
분위기가 좋았다고 생각한 남성분이 다음날 여성분에게 애프터를 했지만 여성분이 아예 답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후에 남성분이 조심스럽게 만남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해 주셨다. 분위기가 계속 좋았던 중에, 술이 취한 여성분이 갑자기 남성분에게 농도 높은 스킨십을 하셨다고 했다.
남성분은 여성분의 의외의 모습에 조금 놀랐지만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했다.
여성분께 아는 척은 하지 못했고, 여성분 또한 아무런 말도 없이 인연이 아니라고만 하셨다. 본인이 가볍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요즘 처음 만나서 술 한잔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킨십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을 수밖에 없다.
한 달 뒤에 손잡고, 세 달 뒤에 뽀뽀하고... 이런 정해진 스킨십의 단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엿한 성인남녀가 만나 서로 호감이 있다면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서로가 알아가기도 이전에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의 행동은 다음날 후회가 될 수 있고 좋은 관계로의 발전을 되려 막을 수도 있다.
근래 인기 있는 일반인 연애 TV프로그램에서 여성이 공개적으로 뽀뽀를 했다고 해서 온라인 기사부터 엄청 이야기가 많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조차 올드할 정도로 첫 만남에서 표현하는 수위와 스킨십의 정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매칭 현장에서도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많은 케이스를 보았을 때 첫날 과감하게 친해지신 분들 중에 잘 되시는 경우는 극히 소수다. 위의 케이스처럼 남성분도 나쁘진 않았지만, '이 여성이 가벼운 여성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계속 이어지고, 여성분 또한 '모든 남자에게 이러는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후회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시대가 변했어도 스킨십은 천천히 하는 것이 진중한 관계에서 도움이 된다. 그리고 첫 만남에서의 음주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정도로만 마시는 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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