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학교복합시설이 생긴다면?"...신길 비전 토론회 열려

김보미 엄마기자 / 2023-12-04 09:40:00
1일 오전 11시, 동천교회 이든카페에서 개최
학교복합시설 추진 필요성과 방법 등 논의
▲학교복합화 추진을 위한 신길 비전 토론회가 1일 오전 11시 동천교회 이든카페에서 열렸다.[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학교복합시설 추진을 주제로 한 신길 비전 토론회가 지난 1일 오전 11시 동천교회 이든카페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김민석 의원이 주최했으며 토론회의 좌장은 양송이 영등포구의원이 맡았다. 토론회에는 학교복합시설 사업 관계자들과 교장, 학부모 등이 참여했다.


김민석 의원은 개회사에서 "영등포구 중에서도 신길뉴타운 지역은 재개발로 유입된 인구가 많아 교육 수요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의 변화를 내다보고 지역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의원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이상민 팀장의 기조 발언으로 토론회가 시작됐다.[사진=김보미 기자]


토론에 앞서 이상민 한국교육개발원 학교복합시설지원팀장이 학교복합시설 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한 기조 발언을 진행했다.

이상민 팀장은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돌봄·문화·체육 시설 등 학교와 지역에 필요한 복합적 기능을 갖춘 시설을 말한다"며 "교육부는 올해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통해 39개교에 총 3500억 원을 지원했다. 향후 5년간 비슷한 규모로 계속 사업을 진행해 2027년에는 지자체마다 한 개 이상의 복합시설이 세워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모델의 복합시설을 추진할 수 있다"며 "가장 안전한 공간인 학교에서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자유토론에서는 각 개인별로 5분간의 발언 시간이 주어졌다. 토론자들은 학교복합시설 추진에 대한 저마다의 의견을 밝혔다.

박지원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과 시설개발팀 주무관은 "최근에는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학교복합시설이 많이 지어지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교육부의 공모사업으로 지자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올해는 준비 기간이 짧았던 탓에 서울에서 3개의 학교만 사업 신청을 했지만 내년에는 상반기,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사업이 추진되니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필요한 시설들을 발굴하셔서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평수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학교시설지원과 과장은 "학교복합시설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니즈다. 그러나 학교라는 공간의 주된 목적은 학생들의 교육이기 때문에 교육을 배제한 복합화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발언하는 김미경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관장[사진=김보미 기자]
▲토론회가 진행되는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김미경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영등포구에는 아동을 위한 안전망이 부재하다. 학교복합시설의 교육·문화 기능도 좋지만 여기에 복지 기능이 통합된다면 시너지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운영의 초점을 어디에 맞출 것인지에 대한 풍부한 고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민석 대영초 교장은 "보육과 교육은 별개의 영역이다. 보육은 보육 전문가가 담당하고 지자체가 관리·감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학교의 돌봄 시간을 늘리는 것이 과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일인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김문경·박미선 님은 "신길뉴타운은 교육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이 없고 교육 프로그램도 부족해 열리는 족족 마감된다"며 "학교복합시설을 통해 양질의 돌봄이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토론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교복합시설 추진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대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공모사업의 정확한 신청 주체와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끝으로 양송이 구의원은 "오늘 이 토론회를 시작으로 신길뉴타운 내에 학교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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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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