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12월까지 83차에 걸쳐 총 4222개의 사회적기업이 인증을 받았으며 3534개소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재정 지원, 판로 지원, 협력·육성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기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SK스페셜티는 경북 영주의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인 'STAXX' 프로젝트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셜벤처 발굴 및 육성 △창업 생태계 구축 △거점 교류 공간 조성 △투자 펀드 운용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주 사과를 활용해 음료를 생산하는 기업 △빈집을 개조해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기업 △주류를 개발하는 기업 등 8개의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 |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T멤버십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지원한다. T멤버십 메인 페이지에 있는 '지구를 지킬 때' 코너에 사회적기업 '동구밭'과 '다정한 마켓'을 입점시키고 론칭 이벤트와 배너 게시 및 안내 문자 발송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동구밭 상품 구매 고객에게 10%의 할인 혜택을, 다정한 마켓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매월 1회 제공한다. 동구밭과 다정한 마켓은 모두 하나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하나파워온'에 참여했던 기업이다.
![]() |
▲엠브레인을 착용하고 상담하는 아이[사진=현대모비스] |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적기업 키뮤스튜디오와 함께 아동 심리 상담에 활용될 뇌파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개발했다. 엠브레인은 원래 운전자의 뇌파 신호를 분석해 졸음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의 상황을 막기 위해 개발된 장치이나 키뮤스튜디오와의 협력으로 이를 아동 심리 상담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동이 엠브레인을 착용하고 상담을 진행하면 상담사가 엠브레인의 뇌파 분석을 통해 아이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불안, 스트레스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아이들이 착용할 엠브레인은 별, 나뭇잎 등을 형상화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 |
▲[사진=현대차 정몽구재단] |
기업에서 자체적인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도 한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지난 18일부터 6월 8일까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참여할 사회혁신형 기업가를 모집한다. 사회를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사회혁신가를 대상으로 하는 인큐베이팅 트랙과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한 성장기 사회혁신가를 대상으로 하는 액셀러레이팅 트랙, 두 가지 유형으로 각 20개 팀을 모집해 지원한다.
선발된 팀에게는 △인큐베이팅 1000~5000만 원, 액셀러레이팅 3000~1억3000만 원의 재정 지원 △글로벌 임팩트 투자 콘퍼런스(SOCAP) 참여 △경영 컨설팅 △투자 연계 기회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제별 멘토링 △법률·세무 자문 △리더십 세미나 △전문 강좌 등으로 사회혁신가들을 맞춤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육성된 사회적기업은 총 294개로 대표적으로는 인공지능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 사회적기업 '테스트웍스'와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동구밭' 등이 있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