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시대에 위로 전달해줄 것"
[맘스커리어=신화준 기자] 지난 2000년대 초반, 300만부 판매기록 신화를 쓴 조창인 작가의 소설 '가시고기'가 20년 만에 후속작 '가시고기 우리 아빠'로 돌아온다.
가시고기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려내는 아버지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또 만화와 동화로 발표되는 등 2차 콘텐츠로 확산되며 어린이들까지 읽는 스테디셀러로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가시고기의 주인공이었던 다움이는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으로 생명을 되찾았다.
그리고 다움이의 아버지는 본인이 죽음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다움이를 억지로 아이의 엄마에게 보낸다.
그리고, 다움이가 떠난 뒤 얼마 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소설이 끝난다.
당연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결말이다. 가시고기가 발표된 이후 20년간 조창인 작가에게 수없이 쏟아진 질문이었다.
신작 '가시고기 우리 아빠'는 이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장인 셈이다.
조창인 작가는 "소설 속 다움이와 함께 성장한 독자들에게 다움이의 지난 20년의 시간을 보여드림으로써 또 다른 형태의 사랑과 감동, 위로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시고기 우리 아빠를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가시고기 우리 아빠에서 다움이는 아버지가 그리웠으나 마음껏 그리워할 수 없었던 소년기를 보낸다.
결국 표현할 수 없었던 그리움은 미움이 되고, 분노가 되어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는 상태에 이른다.
20년 후, 우연한 기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청년 다움이는 어떻게 아버지의 흔적과 마주하게 될까.
그는 그 고통의 시간을 털어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을 펴낸 산지출판은 "청년 다움이가 아버지의 사랑이 단 한순간도 자신을 떠난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과거와 화해하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가족 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누구나 우리가 누군가의 단단한 사랑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코로나 사태로 정신적으로 모두가 지쳐있는 요즘. 가시고기 우리 아빠가 전해주는 위로의 메시지가 기대된다.
가시고기 우리 아빠는 교보문고, yes24를 통해 예약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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