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교육] 아이와 해외로 떠나는 한달살기, 나도 도전해 볼까?

김보미 엄마기자 / 2023-03-02 14:00:26
다른 나라의 언어·문화 체득하며 아이의 세상 경험 넓혀
부모에게도 힐링과 휴식 제공하나 비용적인 부분 감안해야
▲[사진=픽사베이]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아이의 겨울방학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한달살기는 모든 엄마들의 버킷리스트에 담겨 있는 로망 중 하나다. 특히 아이의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더더욱 그렇다.   


최근 팬데믹 시대가 저물어 감에 따라 다시 아이와 해외로 한달살기를 떠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달살기의 주목적이 영어 교육이기 때문에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로 떠나거나 비용을 고려해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 가기도 한다. 

해외에서 한달살기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의 영어 교육이 주목적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 외에도 얻어지는 것들이 많다. 

한달살기는 잠시 다녀오는 여행과는 달리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더 깊게 체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오전에 진행되는 영어 수업 이외에도 엄마와 장을 보러 시장에 가거나 주말에 관광이나 체험활동을 다니면서 그 나라만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와 생활 환경이 다른 외국에서 처음 보는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새로운 교육 방식에 적응하면서 아이의 내면이 한 겹 더 단단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더불어 동남아 국가에서는 수영·테니스·골프·승마 등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저렴한 가격에 실컷 즐기다 올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의 하나다. 

언어도 서툴고 모든 것이 생소한 외국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들을 함께 겪어내고 대처하는 과정에서 부모·자녀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부모에게 해외에서 한달살기는 꿀같은 휴가나 마찬가지다. 아이가 오전에 영어 수업에 참여하는 동안 홀로 쇼핑이나 관광, 마사지와 휴식·운동 등을 하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 아이 뒷바라지를 하며 고단했던 몸과 마음을 달콤한 휴식으로 녹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해외에서 한달살기의 유일한 단점은 비용이다. 어떤 나라로 가느냐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지만 동남아 국가로 간다고 해도 왕복 항공료에 숙박비, 어학원 교육비, 현지에서 쓰는 식비와 체험비 등을 모두 합치면 최소 500~600만 원은 예상해야 한다. 미국이나 캐나다로 갈 경우 두 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이들과 한달살기를 경험한 윤씨는 "10살, 6살인 아이 둘을 데리고 긴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가 말레이시아로 한달살기를 결심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생활을 했다"며 "사실 아이의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될 거라는 기대보다는 매일 저녁 수영하고 주말에는 재미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하루하루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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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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