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가족의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202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6조440억 원에 달했으며 응답자 중 '건강기능식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했다'는 비율은 82.1%로 나타났다.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면역력 강화, 성장 촉진, 두뇌 발달 등 다양한 기능을 내세운 영양제들이 넘쳐나다 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이 많은 영양제 중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는 무엇일까?'하는 고민이 깊어진다.
임유미 약사는 "사실 아이 건강 관리의 출발점은 기본 면역력이다. 모든 아이가 같은 환경에 있어도 면역력이 좋은 아이는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노는 생활 습관이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여기에 추가적인 영양제로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오메가3를 챙겨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유산균과 비타민D, 오메가3는 아이들의 장 건강과 면역, 뼈 발달, 두뇌와 시력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각의 영양소가 필요한 이유와 대표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 장 건강과 면역의 핵심, 유산균
세 가지 기본 영양소 중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이다.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이 아니라 몸 전체 면역과 직결된 곳으로 우리 몸 전체 면역세포의 70~80%가 장에 존재한다. 또한 장은 뇌와도 연결돼 있어 집중력, 감정 조절, 행복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장기 아이들은 장내 미생물 균형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식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과 더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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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동생활건강] |
일동생활건강의 유산균 비오비타는 성장기 아이들의 장내 미생물 균형과 면역을 고려해 설계된 유산균 제품이다. 특히 비오비타 키즈 골드는 100% 국내산 모유 유래 유산균 2종을 기본으로 일동에서 개발한 낙산균·유산균·소화균을 묶은 비오비타 3종 복합균을 함께 배합한 점이 특징이다.
낙산균은 열에 강하고 스스로 포자를 형성하는 성질이 있어 따뜻한 물이나 우유와 함께 섭취해도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으며 프리바이오틱스와 함께 배합되어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다. 또한 비타민D, B1, B2, 아연 등이 포함돼 있어 유산균과 성장기 필수 영양소를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합성향료·착색료 등 불필요한 첨가물을 배제한 것도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요소다.
■ 뼈 건강과 성장에 꼭 필요한 '비타민D'
두 번째로 꼭 챙겨야 할 영양소는 비타민D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뼈와 치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실내 생활, 자외선 차단제 사용, 계절적 요인 등으로 아이들 중 대부분이 만성적인 비타민D 결핍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18세 청소년의 비타민D 평균 혈청 농도는 17.05 ng/mL로 결핍 기준인 20 ng/mL 이하에 해당하는 비율이 남아 68.6%, 여아 79%에 달했다. 겨울철에는 결핍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비타민D는 뼈 건강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 근력 유지, 염증 조절, 피부 장벽 회복에도 기여한다. 부족할 경우 아토피, 만성 피로, 우울감, 성장 지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과 식사만으로 충분히 보충하기 어려운 현실에서는 보충제를 통한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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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엘팜] |
닥터필 비타민D 키즈는 아이들이 삼키기 쉬운 필름형 제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씨엘팜의 바이오솝필름(Bio SorbFilm) 기술을 적용해 유효성분을 얇은 필름에 균일하게 담고 구강 내에서 빠르게 녹도록 설계했다. 한 장당 비타민D 25㎍(1,000 IU)을 함유해 하루 한 장으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으며 비타민E가 함께 들어 있어 항산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레몬·사과맛으로 거부감이 없고 물 없이 혀 위에서 스르르 녹아 정제나 캡슐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외출 시에도 휴대가 간편해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두뇌와 눈 건강을 위한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DHA와 EPA 형태로 존재하며 뇌와 눈 건강, 염증 조절, 혈행 개선에 꼭 필요하다. DHA는 신경계 발달을 촉진해 학습 능력과 집중력에 도움을 주고 EPA는 염증을 완화해 면역 균형 유지에 기여한다. 그러나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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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석진LAB] |
김석진LAB의 '키즈 오메가3 스마트츄'는 청정 노르웨이산 원료를 사용한 rTG(재에스테르화 트리글리세리드)형 오메가3 제품이다.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특허 기술인 콘코딕스를 적용했는데 이는 오일을 미세 에멀전 형태로 안정화해 소화와 흡수 효율을 끌어올린 기술이다.
제품 한 포에는 DHA와 EPA를 합쳐 약 502mg이 들어 있어 두뇌와 눈 발달,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타민A가 함께 함유돼 눈 건강 보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형은 젤리 타입으로 달콤한 열대과일 맛을 더해 비린 맛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간식처럼 즐겁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인공감미료나 불필요한 첨가물을 배제한 제조 방식으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많은 영양제를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보다 필요한 영양소를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영양제의 원료와 성분, 제형의 적합성을 꼼꼼히 따져 제품을 고르는 지혜도 필요하다.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꾸준한 관리가 아이의 면역력과 성장 잠재력을 튼튼하게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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