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린이날 우리 어디 가요?"...4~6일 황금연휴 앞두고 엄마들은 고민 중

김보미 엄마기자 / 2024-04-25 09:40:13
'2024 서울서커스페스티벌', 4~5일 노들섬에서 열려
'DDP 봄축제:디자인 동물원', 3~6일 DDP 일대에서 개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4~6일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펼쳐져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얼마 안 있으면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5월 5일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라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일간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게다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 쉬는 직장인이 2, 3일 연차를 낼 수 있다면 1~6일까지 최장 6일간의 연휴가 만들어진다.


직장인에게 연휴는 너무나도 달콤하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 연휴는 달콤 쌉싸름하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면서도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차라리 출근해서 일하는 것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 또한 숙제다.

연휴를 맞아 여행을 계획하는 부모들도 많다. 국내 여행이나 캠핑을 떠나는 가족들도 있고 연휴 앞뒤로 연차를 활용해 해외로 나가는 가족도 많다. 그러나 황금연휴에는 어딜 가나 사람이 많고 복잡하며 비행기나 숙소 가격도 비싼 편이다. 긴 연휴 동안 여행 대신 집콕을 선택했다면 집 근처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어린이들을 위해 곳곳에서 알차고 즐거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오는 4일과 5일 용산구 노들섬에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24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축제는 서울문화재단이 만든 통합 축제 브랜드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선보이게 됐다.

저글링, 접시돌리기 등의 전통 곡예부터 근현대 서커스, 퍼레이드, 비보이 공연까지 재미있는 공연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영화, 전시, 플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관람 및 참여가 가능하다. 단, △우주비행사 되기 대작전 △합!? △곡예사.根 △함께 배우는 서커스 체조 등 일부 실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24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서커스 예술놀이터는 현장 예약으로 진행된다.

서커스 축제 기간 동안 노들섬 주차장은 이용할 수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각 공연의 일정과 장소 및 자세한 소식은 서울서커스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ssaf.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6일 DDP 일대에서 'DDP 봄축제:디자인 동물원'을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만드는 이색적인 디자인 동물 놀이터를 만날 수 있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동물 모양의 놀이 기구와 친환경 목재 교구가 가득한 디자인 동물원 △DDP 동물 버스 △디자인 마켓 △푸드 스트리트 △버블&벌룬쇼 △키즈랜드 캐릭터 퍼레이드와 원더랜드 △농심의 '가디언즈 오브 너구리' △김가네 어린이 요리 워크숍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속가능한 원더랜드 △테테루 뮤지엄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KT 지니TV 키즈랜드와 함께 동물 영화를 감상하는 '키즈랜드 잔디언덕 시네마' △KBS 교향악단, KBS 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잔디언덕 콘서트 △DDP 어린이 투어 △키즈랜드 싱어롱 콘서트 △어린이 환경 워크숍 △김가네 어린이 그림대회 △종이비행기 페스티벌 △키즈 플레이 마켓 등이 운영된다. 특별 프로그램의 사전예약은 25일부터 할 수 있으며 관람 비용은 무료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장소는 서울디자인재단 누리집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4~6일 안산문화광장 일대와 안산호수공원에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광장 △도시 △숲 △횡단 등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총 6개국 97개 작품과 프로그램이 공개된다.

개막작은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의 '환영(축제의 하루)'으로 결정됐다.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입체적인 공간을 구성해 축제가 열리는 안산문화광장을 환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 거리미술, 놀이, 워크숍 등이 축제 기간 동안 안산문화광장 일대를 가득 채우며 시민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 '거리예술×어린이'도 꾸며진다. 어린이 공간은 안산문화광장 물의광장에 도시를 색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시 놀이터와 거대한 호수를 떠올리게 하는 물웅덩이를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YES키즈존으로 운영한다.

또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워크숍 프로그램과 △작은극장의 '돌맹이찌개' △광대생각의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별별수다의 '추위를 기다리며' 등 다채로운 어린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장소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일부 작품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어린이날 황금연휴, 아이와 꼭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몇 번 가지고 놀다 치워질 장난감보다 아이의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길 바란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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