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졌는데 골절?...아이가 팔이나 발목 통증 호소한다면 병원 가야

김보미 엄마기자 / 2026-01-23 09:40:05
소아 골절, 뼈가 휘거나 금 가는 형태로 많이 나타나
깁스로 고정해 치료 가능하나 성장판 손상 여부 주시해야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 친구와 놀러 나간 10살 아이가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손목이 아프다고 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팔꿈치와 무릎에 피가 흐르고 있었고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왼쪽 손목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상처를 소독하고 아이를 진정시켰다. 손목은 겉으로 보기에 이상이 없어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근육이 살짝 놀란 것이라 생각하고 파스를 붙여줬다.


다음 날, 손목이 아직 아프다는 아이와 정형외과를 찾았다. 결과는 손목 골절. 의사는 "아이들의 뼈는 어른처럼 단단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휘어지거나 부러질 수 있다"며 "치료 방법은 움직이는 않는 것뿐이라 4주 정도 반깁스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육아맘 A씨)

아이가 다치는 건 한순간이다. 부상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다. 아이들이 야외에서 달리다가 넘어졌을 때, 혹은 높은 곳에서 장난을 치다 떨어졌을 때 손목이나 팔꿈치, 발목 쪽이 부어 오르거나 통증을 호소한다면 소아 골절을 의심해 보자.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의학정보에 따르면 골절은 외부의 힘에 의해 뼈가 부러지는 것을 의미하며 뼈의 연속성이 완전하게 혹은 불완전하게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횡형·사선형·나선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여러 개의 골절선이 있는 경우 분쇄 골절, 골절된 뼈가 피부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를 개방 골절이라 한다.

뼈에 손상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의 부기, 근육 경련, 골막 손상에 의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골절 부위를 움직일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이때는 골절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해 움직이지 않게 하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부러진 뼈의 위치를 바로잡아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골절된 뼈가 아물어 붙을 수 있도록 처치 및 치료한다.

소아에게 일어나는 골절은 뼈가 부러지기보다는 주로 뼈가 휘어지거나 금이 가는 형태로 나타난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골막이 두껍고 뼈가 말랑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넘어질 때 바닥을 짚으면서 발생하는 손목과 팔꿈치 골절이 가장 흔하다.

골절이 심하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골절 부위를 맞추고 깁스로 일정 기간 고정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아이들의 뼈는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 후유증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그러나 소아 골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판의 손상 여부다. 성장판이 손상되면 아이가 성장할 때 다친 뼈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칫 잘못하면 성장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소아 골절 중 성장판 손상을 동반하는 비율은 약 20% 정도이다.

성장판 골절은 진단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골 조직인 성장판은 엑스-레이에 찍히지 않고 통증이 없어 손상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CT·MRI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성장판 손상을 확인한 후 경우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아이가 골절상으로 깁스를 착용하게 되면 아이도, 엄마도 불편한 생활을 하게 된다. 옷을 입거나 물을 따라 먹는 등 사소한 일상생활도 아이 혼자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깁스를 한 부위는 간지럽거나 답답하고 샤워를 할 때는 다친 부위를 비닐이나 깁스 방수커버로 감싸고 씻어야 한다. 학교생활도 쉽지 않다. 급식 시간에도 식판을 들 수 없어 친구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 시간이나 체육 시간에도 제대로 참여할 수가 없다.

이재훈 정형외과 전문의는 "아이들과 야외 활동을 할 때 헬멧이나 팔꿈치,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이가 넘어졌을 때 관절 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통증을 호소한다면 골절이 의심되는 부위를 최대한 고정시키고 바로 병원에 방문해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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