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일하고 싶어요"…경력단절여성 지원 나선 지자체들

김보미 엄마 / 2023-01-13 14:22:53
여성창업지원 플랫폼·여성취업지원금·여성 인턴 채용 지원·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 등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많은 여성들이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경력단절 여성은 139만7000명이다.
 
경력단절 여성들 중에는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재취업은 매우 어렵다. 힘들게 재취업에 성공해도 단순노동을 하는 서비스 직종이거나 임시직인 경우가 많다. 

각 지자체에서는 재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매년 여성창업지원 플랫폼을 1개소씩 구축해 도내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인프라 및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의 구직 활동을 위한 경기여성취업지원금 규모를 기존 9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도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구직활동 의지가 있는 만 35~59세, 중위소득 100% 이하 미취업 여성 3400명이다. 대상자에게는 3개월간 매월 40만 원씩 지역화폐로 총 120만 원의 취업지원금을 지원하고 △취업역량 진단 △역량 강화 교육 △이력서 클리닉 등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취업 취약계층 인턴 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양구군민 중 만 50세 이상 준고령자나 임신·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채용하면 2개월간 1명당 80만 원을 지원하고 이후 정규직 채용 시 12개월을 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른 우선 지원 대상 기업 등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업체 1곳당 준고령자와 경력단절 여성 각 1명씩 최대 2명에게 160만 원까지 지원한다. 외국인도 영주(F-5)·결혼이민(F-6) 비자로 입국한 경우 채용할 수 있다.

전북도는 도내 새일센터 9개소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맞춤형 취업 지원을 돕는다. '새일여성인턴'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게 3개월간 매월 80만 원씩을 지원한다. 인턴 기간 후 정규직으로 전환해 6개월 이상 고용할 경우 기업에게 새일고용장려금 80만 원, 인턴에게 근속장려금 6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2023년도에는 총 476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해 수유실 등 여성전용 생활편익 시설을 개·보수하는 기업에게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며 여성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직업훈련 연계·취업 알선 등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항시는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 '엄마참손단'을 추진한다.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64세 이하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구 소득·다자녀·취업 취약계층·자격증 유무 등으로 배점 기준에 맞춰 총 3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엄마참손단은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시간제 일자리 사업으로 2015년부터 8년간 2850여 명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심어줬으며 지난해에는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사회복지서비스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보미 엄마

김보미 엄마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전합니다.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