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보건소·안산시 상록수보건소·사천시 보건소 등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모유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가장 완벽한 식사다. 특히 분만 직후 분비되는 초유는 필수아미노산과 면역체를 포함한 단백질·무기질·지용성 비타민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 아기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태변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모유 수유는 산모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수유할 때마다 열량이 소모돼 체중을 쉽게 줄일 수 있고 모유를 먹일 때 생성되는 호르몬 옥시토신은 자궁 수축을 유발해 회복을 촉진시킨다. 모유를 먹이는 산모에게서 골다공증·자궁암·난소암·유방암 등의 발병률이 더 낮게 나타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그러나 모유 수유는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고통스러운 젖몸살이나 유선염이 발생해서, 함몰·편평유두 등 유두의 형태 때문에, 모유 양이 적어서, 혼합 수유를 하다가 유두 혼동이 와서 등등 엄마들이 모유 수유를 중단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모유 수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방법과 요령을 잘 배워 몸에 익혀야 한다. 각 지자체의 보건소는 산모들에게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들을 도와주기 위해 모유 수유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면 보건소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는 임산부들에게 모유 수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모유 수유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유수유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유수유클리닉은 관내에 거주하는 출산 후 1년 이내 산모 및 수유부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10일까지 매월 2~3회 운영된다. 시간은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며 매회 6명씩 20분 간격으로 일대일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장소는 미추홀구 보건소 1층 모유수유실이다.
모유 수유 전문가가 모유 수유 방법 및 자세, 유방울혈 관리 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한다. 클리닉 참여를 희망하는 산모는 보건소 모자보건실(032-880-5458)로 문의해 예약하면 된다.
한편 숭의보건지소에서도 모자보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모유수유 사랑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에 진행되며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라면 누구나 참여해 유방 울혈 관리, 유방 마사지, 일대일 수유 상태 평가 등을 받을 수 있다. 매월 1일 전화(032-880-5381)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 인원을 모집한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출산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거주하는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출산준비교실과 모유수유교실을 운영한다. 모유수유교실은 3월부터 11월까지 총 18기로 진행되며 대상자의 편의를 고려해 비대면 줌 강의와 대면 교육을 병행한다.
교육 내용은 모유 생성 시기에 따른 특징과 올바른 수유 자세 등 모유 수유에 관련된 주제들로 구성됐다. 37주 이상 임신부와 출산 3개월 이내 산모가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안산시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 내 교육신청 탭에서 할 수 있다.
경남 사천시 보건소는 모유 수유를 계획하고 있거나 수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을 위해 1:1 모유수유클리닉을 운영한다. 클리닉은 오는 11월 20일까지 매월 1·3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사천시 보건소 1층 모유수유실에서 진행된다.
보건소는 국제모유수유 전문가를 초빙해 △모유 수유의 중요성 △모유의 보관과 관리 △가슴 통증 및 울혈 예방 △편안한 수유 자세 등에 대한 내용을 강의할 예정이며 참여자에게는 수유패드와 모유 저장팩 등 홍보물품도 증정한다. 준비물은 세면 수건 2장이다.
1:1 모유수유클리닉에는 관내 37주 이상 임신부와 수유부가 신청할 수 있으며 회당 4명씩을 모집한다. 예약을 원하는 사람은 모자보건실(055-831-3515)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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