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동대책위 정부청사에서 삭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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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이전 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혜원 기자] |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사업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경기 광명시와 지역구 국회의원, 그리고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획재정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렸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포함해 시·도의원과 광명시민들이 참석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전 사업은 18년간 타당성 조사만 3차례 해온 이미 낡은 정책이며 폐기돼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전면 철회, 광명시와 광명시민과 직접 소통 요구,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광명시 참여를 기재부와 국토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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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전 사업 폐기를 주장했다.[사진=김혜원 기자] |
양 의원은 “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해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한다면 광명시와 시민과 함께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저지하겠다라는 결의를 말씀드린다”라며 “18년간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해 온 사업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광명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호 공동대책위원장은 “광명시민과 광명시는 불안과 민-민 갈등, 지자체 간 갈등 속에서 큰 고통을 감내했지만 이에 대한 위로와 보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끝끝내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면 결사 항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시장과 양 의원, 그리고 이 공동대책위원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소통관으로 이동해 재차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 이 공동대책위원장과 공동대책위 시민 5명은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삭발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2006년부터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철도차량 기지를 2026년까지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광명시와 시민 등은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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