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와 방학 때 뭐 하지? [①체험 편]

김보미 엄마기자 / 2023-02-09 11:10:50
LG아트센터 서울·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KBS온(견학홀) 등
유익한 체험거리 풍성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초등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면 워킹맘들은 아이에게 더욱 미안해진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아이를 깨워 준비시키고 돌봄교실·키움센터·학원 특강 등 어디든 보내 놓고 출근하기 바쁘다. 전쟁 같은 평일을 보내고 나면 주말에는 녹초가 돼 몸이 안 따라준다. 방학을 맞아 특별한 경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은 워킹맘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전업맘들은 아이들이 실컷 늦잠을 자게 내버려 둘 수도 있고, 학원을 가지 않는 평일 오전 시간을 활용해 함께 쇼핑을 가거나 키즈카페·박물관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다니기가 수월하다. 평일 오전에는 어디를 가도 예약이 쉽고 북적이지 않아 여유롭다. 주말에는 캠핑이나 여행을 다니며 방학을 알차게 보낸다.   

어떤 체험이 있는지 알아보기도, 예약하기도 어려운 워킹맘들을 위해 초등 아이가 방학 때 해보면 좋을 유익한 체험 몇 가지를 소개한다.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건축학교 '상상나라, 이야기 건축가' 수업이 진행 중이다.[사진=김보미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강서구 마곡으로 이전한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예술·건축에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과 건축 오디오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하는 '몸으로 예술놀이' △정림건축문화재단과 함께하는 '건축학교' 등이 있는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 진행된다.   

건축학교 프로그램에는 LG아트센터 건축물 투어가 포함돼 있는데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튜브·게이트 아크·스텝 아트리움 등 3가지 건축 콘셉트를 갖고 디자인한 건축물을 직접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된다.   

건축 오디오 투어는 LG아트센터 개방 시간 중 상시 이용이 가능한 셀프 투어로 운영된다. 개인 이어폰만 지참하면 된다. 공연장 곳곳에 QR코드가 부착된 8개의 오디오 투어 스팟을 찾아 QR코드를 촬영하면 공연장 건축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안도 다다오의 건축 세계를 배우 박해수의 목소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어린이 투어 'EBS와 함께하는 어린이 자동차 여행'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키즈 워크숍과 어린이 투어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체험 중 하나다. 

어린이 투어인 'EBS와 함께하는 어린이 자동차 여행'은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다. 8~10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자동차의 제작 과정과 안전 기술, 디자인 과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투어가 끝나면 아이의 사진이 담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사원증도 제작해 준다. 

이외에도 △레고와 함께하는 미래 자동차 코딩 워크숍 △넥쏘 퍼즐 자동차 워크숍 △넥쏘 자율주행 자동차 워크숍 등 다양한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꼭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전시된 여러 종류의 자동차에 직접 올라타 조작해 볼 수 있고 레이싱 드라이브 시뮬레이터 체험, 4D 라이드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아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곳이다.

▲KBS온에서 아이가 뉴스 앵커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여의도에 위치한 KBS온(견학홀)은 한국 방송의 역사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는 방송전시관이다. 2012년 1월 새로운 미디어 체험관으로 재개관해 방문객들에게 견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방송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상스튜디오에서는 기상 캐스터가 돼 오늘의 날씨를 소개하고 △애니메이션에 더빙을 해보는 성우 체험 △카메라를 조정하는 부조정실 체험 △뉴스 데스크에 앉아 프롬프터를 보며 뉴스를 진행해 보는 앵커 체험 등도 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사극을 촬영했던 현장을 영상으로 보고 실제 방송 촬영이 진행 중이던 스튜디오와 성우들이 사용하는 녹음실·KBS교향악단 연습실 등을 유리 벽 너머로 볼 수 있었다. 견학 신청은 KBS온 홈페이지에서 개인 및 단체로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관람객 김씨는 "평소 아이가 궁금해했던 방송국의 다양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았으나 각각의 체험이 너무 짤막하고 단체로 이뤄지다 보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는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체험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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