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과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4차산업혁명 시대다. 인공지능을 필두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공학, 자율주행 등의 기술적 혁신이 인류의 삶을 한 발짝 더 나아가게 하고 있다. 과학 인재들의 손에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를 미래 인재로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과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아이가 과학적 호기심을 타고나 스스로 과학 분야에 풍덩 뛰어든다면 두말할 것 없이 좋겠지만 아이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언제나 부모의 몫이다.
주말이나 쉬는 날, 아이와 함께 과학관에 방문해 보면 어떨까. 다양한 주제의 과학 전시물과 흥미진진한 체험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과학관 특색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전시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
▲[사진=국립과천과학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책임 운영 기관인 국립과천과학관은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기초과학·응용과학·산업기술·과학기술사 및 자연사에 관한 자료의 수집·보존·연구·전시 및 교육에 관한 사무를 담당한다.
과천과학관은 2층 규모의 상설전시관과 야외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4차산업혁명으로 변화될 미래 세상과 우주 시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래상상SF관' △명예의 전당과 기획전시실이 있는 '특별전시관' △미취학 아동이 스스로 조작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유아체험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자연 현상 속에서 과학 원리를 탐색할 수 있는 '과학탐구관' 등이 있다.
2층에는 △드론 관람·체험존 및 나로관제센터가 있는 '첨단기술관' △46억 년 지구 역사를 품고 있는 '자연사관' △한국과학문명관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야외전시장에서는 천문우주관과 곤충생태관, 그리고 별난 공간·공룡공원·역사 광장·에너서클·야생화 언덕 등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형 전시물도 많다. 과학탐구관의 지진체험 Robo-Q, 미래상상SF관의 타임머신과 VR극장은 시뮬레이터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연사관과 첨단기술관에서는 각각 '생동하는 지구, SOS'와 '우주여행극장'이라는 영상 체험물을 접할 수 있다.
![]() |
▲[사진=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 캡처] |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 '별꼴: 왜 이렇게 생겼어?'가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땅과 바다, 하늘에 사는 동물들이 각각 고유의 형태를 지니게 된 과학적 이유와 형태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동물을 주제로 제작된 조형물과 다양한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도 오는 11월까지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오후 3시 상상홀에서 열린다. 10월은 노벨상, 11월은 기후과학을 주제로 한 강연이 준비됐다.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12세 이상 참여를 권장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입장 요금은 20~64세 성인 4000원, 7~19세 어린이·청소년 2000원이며 연회비 5만 원의 연간회원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 |
▲[사진=서울시립과학관] |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도 과학과 관련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에너지의 생산 및 이동, 재생산 원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R전시실 △교통 시스템, 뇌의 연결망 등 연결을 주제로 하는 B전시실 △인간을 둘러싼 물질의 변화와 인간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고 탐색할 수 있는 O전시실 △서울의 생태 환경과 도시 구조 속 과학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G전시실 등 다양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전시 해설과 △뇌파 체험 △3D스페이스 △Q라이드 지진 체험 등이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다이나믹 토네이도 시뮬레이션과 라이브쇼 △다양한 과학 기기를 조작해 볼 수 있는 팝업 사이언스 △찰칵! 우주 포토존 △사이언스 쇼 유레카! △태양 공개 관측 등이 있다.
높이가 11m에 달하는 다이나믹 토네이도는 서울시립과학관을 대표하는 전시물로 토네이도를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매일 회차별로 운영되는 라이브쇼에서는 과학해설사가 일상 속 기상 원리 및 토네이도 관련 과학 지식을 전달해 준다.
아울러 질 높은 과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는 초등 4~6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4 영메이커 프로젝트:내맘대로 공작소'를 진행한다. 크라프트지 및 공작 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퍼레이드 의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 분야 진로를 꿈꾸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관에 찾아온 대학연구실'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대학교 연구원들이 직접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구의 숨은 조력자, 곰팡이 △화학이 초대하는 화장품 과학의 세계 △인체 유사 미니 장기, 오가노이드에 대하여 △빅데이터 AI 기반 스마트 화학물질 안전 관리 등의 주제로 펼쳐진다. 교육은 10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립과학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20~64세) 2000원이며 19세 이하인 어린이·청소년과 65세 이상 어르신,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는 무료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