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성 평등한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다

김보미 엄마기자 / 2023-01-27 13:00:44
강원 횡성군·김천시·제주특별자치도 등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도시는 여성·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편안한 환경이 아니다. 특히 여성에게 수유실이 없는 시설, 임산부·육아맘을 배려하지 않는 직장 문화, 유모차를 끌고 이용하기 힘든 대중교통,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어둡고 깜깜한 골목길 등은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국가가 아이를 낳고 기르며 일을 하는 여성에게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는 이유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기본법 제39조에 의거해 지역의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돌봄 및 안전이 구현된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2022년 1월 기준 총 95곳의 시·군·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있으며 이들은 △양성평등 △여성의 일하기 △일·가정 양립 △촘촘한 안전망 △마을기반 돌봄 등을 지원하는 정책 및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 횡성군은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으로 '2023 여성친화 희망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내 수유실·직원 휴게실·화장실 개선 등 양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환경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개 기업을 선정하며 총 사업비의 70%까지 최대 100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군은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관내 기업의 여성친화 환경과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고 여성친화 경영을 적극 도입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격려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군에 신청하면 된다.

김천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새해부터 일회용품 줄이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번 '일회용품 이제그만 챌린지'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의 새해 첫 활동으로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한 인증 사진을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SNS에 올리고 다음 실천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정희 시민참여단장은 "텀블러로 시작했지만 장바구니 사용하기, 배달 음식에 일회용 수저 받지 않기 등 생활 곳곳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많다"며 "시민참여단을 시작으로 김천 시민 모두가 이 챌린지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천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안전 △일자리 △돌봄 △사회활동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지역사회를 모니터링하고 성 평등·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개선을 건의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비영리법인·단체를 대상으로 '2023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우수사업'을 공모한다. 지원 사업의 내용은 △지역사회 안전 증진 △여성의 경제·사회적 참여 확대 및 활동 역량 강화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 등이다.

공모 기간은 2월 20일까지이며 사업 당 1000만 원 이내로 총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 법인(단체)의 적격성 및 수행능력, 여성친화도시 조성 목표와의 부합성, 사업 예산의 적정성 및 사업의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비영리 법인·단체는 제주도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제주여성문화고팡의 '안전 집수리사업단 양성 및 시범사업 운영' △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범죄취약 골목길 태양광LED벽부등 부착사업' △㈔더희망코리아의 '안전한 제주 행복한 내일'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추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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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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