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관내 어린이집에 제철 과일 지원
세종시, 어린이집에 친환경 쌀과 전통된장 공급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어린이집에서 제공되는 점심과 간식 식단이다.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구성돼 있는지, 식품의 양과 질은 어떤지,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촬영해 보내주는 식판의 사진을 꼼꼼히 살펴보고 아이에게 오늘 나온 점심이 사진과 같았는지 물어 체크하기도 한다.
영유아 자녀에게 균형 잡힌 식단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동의 성장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지역 아동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해 아동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지역산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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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 있다.[사진=경기도] |
경기도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가정 보육 어린이들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올해 아동일시보호소와 학대피해 아동쉼터 등에도 확대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도내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공동생활가정 등과 가정보육 어린이 50만여 명에게 주 1회씩 총 46회 과일 간식을 제공했다. 올해는 제공 횟수를 58회로 늘리는 한편 아동양육시설‧아동일시보호소‧아동보호치료시설‧학대피해아동쉼터 등을 제공처에 추가했다. 올해 총 지원 대상은 51만여 명으로 이를 위해 31개 시·군과 협의해 31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건강과일은 배·사과·포도·감귤·자두 등 19가지 종류의 친환경·G마크·GAP인증 등을 받은 국내산 신선과일로 제공되며 아동의 연령에 따라 △어린이집은 1인당 100g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아동양육시설 등은 1인당 150g △공동생활가정·학대피해아동쉼터 등은 1인당 200g을 제공한다.
이달 14일까지 신규로 건강과일 공급을 신청한 시설은 3월부터 과일 간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과일 간식을 원하는 아동 시설은 시·군 건강과일 담당 부서에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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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어린이집에 공급될 과일간식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진주시] |
경남 진주시는 지난 9일부터 관내 어린이집 208개소 8417명의 원아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과일을 간식으로 지원한다. 사업비 4억4500만 원이 투입되며 매주 1회 1인당 100g 기준으로 연간 45회 지원될 예정이다.
진주시의 어린이집 과일 간식 지원은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사업으로 어린이들의 식습관 개선과 균형 잡힌 영양 공급,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과 진주시어린이급식지원센터에서 '과일 간식 지원 추진 협의회'를 열고 지역 어린이집에게 과일 공급 신청서를 접수했다.
공급되는 과일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채류 6종과 과실류 10종이며 진주에서 생산되는 제철 과일을 우선으로 하되 시에서 생산이 어려운 과종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GAP인증 제철 과일 중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어린이집에 세종산 친환경 쌀과 전통된장을 공급한다.
시는 지난달 20일 시청에서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하고 품질 좋은 세종산 식재료 사용에 적극 협력해 원아들이 전통 음식의 맛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어린이집 Non-GMO 친환경 급식체계 구축'은 최민호 시장의 시정 4기 공약 중 하나다. Non-GMO는 유전자 변형이 없는 농산물이나 그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일컫는 말로 이 사업은 각종 위해 요소로부터 취약한 0~5세 영유아에게 친환경 쌀과 전통된장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본예산에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오는 3월부터 관내 어린이집 320여 곳에 세종산 농산물을 100% 사용한 Non-GMO 식재료와 친환경 쌀이 공급된다.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공급될 예정량은 친환경 쌀 120t 이상, 전통 된장 3t 등이다. 시행 첫해인 만큼 성과측정과 점검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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