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주제로 한 전시와 굿즈 판매, 다양한 이벤트 열려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와~ 뽀로로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입장한 아이들이 탄성을 내지른다. 뽀로로와 콩순이, 시크릿쥬쥬, 로보카폴리, 헬로카봇, 미피, 무민에 LG유플러스의 무너와 롯데월드의 로니·로티까지...어른들도 눈앞에 펼쳐진 휘황찬란한 캐릭터 세상에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잠시 숨을 고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 해외 기업 7곳을 포함해 총 111개 기업이 576개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박람회는 캐릭터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기도 했지만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와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장난감·의상 체험, 캐릭터와의 포토타임, 퀴즈쇼,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시간이 되면 부스 앞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의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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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아이와 부모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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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스 부스에서 뽀로로와 친구들 공연이 열렸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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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업 부스에서 영퀴즈 타임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아이코닉스의 무대에서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공연이 열렸다. 거대한 뽀로로와 크롱이 등장하자 꼬마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넋을 놓고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이들도 있었다. 귀에 익숙한 뽀로로의 명곡들이 흘러나오자 아이들은 작은 몸을 연신 흔들어댔다. 부모들도 수없는 반복 재생을 통해 체득된 흥겨운 리듬에 몸을 들썩였다.
영실업 부스에서는 △콩순이 포토타임 △영 퀴즈 이벤트 △콩순이 율동교실 등이 열렸고 아이들이 시크릿쥬쥬 장난감을 체험해 보고 캐릭터 의상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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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프리채널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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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차징 탑스피너를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아케이드 게임을 홍보하는 부스도 있었다. 티아츠코리아 부스에서는 반짝이는 프리채널의 아케이드 게임을 선보였다. 박람회 기간 한정으로 프리티켓을 배포했고 라라·유이, 라미·모모 코스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 이벤트도 진행됐다.
캐릭터 페어의 홍보대사 에이핑크가 방문해 팽이 배틀을 시연한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차징 탑스피너 부스는 어린이 관객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체험 공간에서 차징 탑스피너를 돌리며 서로 대결을 펼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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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애퐁당의 캐릭터 '라봉이'[사진=김보미 기자] |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열린 캐릭터들의 퍼레이드도 볼만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줄지어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사진을 찍고 손으로 인사하는 등 저마다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뽀로로·콩순이·핑크퐁에 푹 빠진 영유아부터 캐릭터·문구류를 좋아하는 학생과 성인들까지 모두가 만족스러운 박람회였다. 부모들이 양쪽 어깨에 맨 커다란 종이가방은 스탬프 투어나 SNS 팔로우 등 이벤트에 참여하고 받은 선물들과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구매한 제품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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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 나무_관악새일센터의 부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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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컴퍼니 부스 앞을 지나는 사람들[사진=김보미 기자] |
수많은 부스들 중 눈에 띄는 부스도 있었다. 표현하는 나무_관악새일센터의 부스에서는 경력보유 여성 작가들이 이모티콘·굿즈·디자인 크리에이터 과정을 통해 디자인한 캐릭터 굿즈들을 선보였다. 부스 안에서는 한 작가가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했다.
이번 페어에 참가한 별숲 작가는 "디자인이나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경력보유여성들이 관악새일센터의 교육과정을 통해 이모티콘이나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굿즈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며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여성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우리의 작품에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베이비버스·바다나무 등의 뉴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유아교육 콘텐츠 전문 회사인 시나몬컴퍼니도 이번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참가했다. 김희연 시나몬컴퍼니 대표는 "이번 페어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마블러스와의 업무 협약 및 미디어사와의 배급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며 "코로나 이후 활기를 찾은 캐릭터 페어에서 여러 파트너사와 바이어는 물론이고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시나몬컴퍼니의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 기량을 선보일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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