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문화재단,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진행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자신의 스마트폰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 게임을 접한다. 휴대폰으로 시작한 게임은 차츰 태블릿, PC로 옮겨가게 되고 그 분야와 깊이를 확장해간다.
아이가 하는 게임 종류가 많아지고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모와의 갈등도 점화된다. 일부 부모는 게임하는 행위를 쓸모없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게임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중독 위험을 걱정하기도 한다.
사실 게임은 규칙을 정해 놓고 승부를 겨루는 놀이로 예전의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땅따먹기 등이 시대에 맞게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난 아이들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은 숨 쉬듯 당연한 일이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온라인상에서 친구들을 만난다. 게임은 곧 또래 문화이자 놀이문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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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넷마블문화재단] |
넷마블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소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게임의 특성 및 활용 방법을 알리고 갈등의 요인인 게임을 소통의 매개로 전환해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게임으로 소통하고, 게임으로 가까워지는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는 7월 6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에 운영되고 있다. 줌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초등학생 자녀와 양육자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교육 전에 활동 재료 키트가 집으로 발송된다.
교육은 △가족 아이디 만들고 아바타 꾸미기 △게임에 대한 가족의 생각 알아보기 △게임 종류와 관련 직업 알아보기 △나 메시지를 사용해 소통하기 △퀴즈 대회 △아이템으로 몬스터 무찌르면서 가족 소통 전략 세우기 등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초등학생이 지루해하지 않고 두 시간 동안 집중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게임 형태를 접목한 재미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넷마블문화재단의 게임소통강사는 게임에도 순기능이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또래 문화를 형성하고 협력과 갈등, 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성과 성취감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직접 게임을 만들어 보는 활동은 창의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게임은 국내 문화산업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 유망 산업이기도 하다. 게임과 관련된 직업들은 △프로게이머 △게임 크리에이터 △게임 기획자 △게임 해설자 △그래픽 디자이너 △사운드 디자이너 △게임 프로그래머 △게임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다양하다.
부모는 자녀가 요새 즐겨 하는 게임의 장르와 내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게임의 종류에는 △슈팅 게임 △액션 게임 △전략 게임 △롤플레잉 게임 △스포츠 게임 △캐주얼 게임 등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 가족의 게임 규칙 설정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녀가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은 게임을 매개로 한 가족 소통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다만, 게임은 반드시 가족이 함께 세운 규칙을 지키면서 해야 한다.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을 때에는 △나 메시지 사용해서 대화하기 △공감적 제한하기 △문제를 인정하고 소유하기 △격려하기 등의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지난 7일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에 참여한 학부모 김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게임으로 인한 갈등이 자주 불거져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됐다"며 "그동안 아이가 게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해 왔었는데 오늘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게임에도 여러 가지 순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아이에게 게임이 어떤 의미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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