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아이와 체험] 아동심리 전문가가 만든 아동놀이 연구소 ′플레이랩′

플레이랩은 금융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이인수 대표가 육아휴직 기간 동안 열혈 육아 대디로 아이를 양육하면서 키즈 산업의 성장세와 중요성에 눈을 떠 만든 곳이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 체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빠의 마음으로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플레이랩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2021년 8월 청주에 첫 오픈한 플레이랩은 어느덧 전국 15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놀이 체험 교육과 사회성 발달에 중점을 두고 있는 플레이랩은 △흙놀이를 할 수 있는 Farming Lab △물감 놀이를 할 수 있는 Drawing Lab △체육 활동이 가능한 Sensation Lab △밀가루나 슬라임 등으로 창의놀이를 할 수 있는 Creating Lab △물놀이를 할 수 있는 Swimming Lab 등으로 구성됐다. 지점에 따라 3~5가지 놀이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하나의 큰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에 맞춰 매주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과 사용하는 놀잇감은 아동 관련 학과를 졸업한 연구원들과 아동심리 전문가의 검수를 받아 강사들의 회의를 거쳐 아이들의 발달과 연령에 맞는 교육으로 만들어진다. 

수업에 참여하는 유아의 안전과 수업의 질을 위해 프로그램별 정원은 1~4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30개월부터 10세 아동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체험은 연령별로 나뉘어 구성된다. 30개월 이하 영아들을 위한 베이비 클래스도 운영한다. 부모와 분리 수업이 어려운 경우 부모가 잠시 수업에 들어가 함께 참여하다가 아이가 적응된 후 나가면 된다. 

플레이랩 대전도안점은 매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총 9회차의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흙놀이·물감놀이·체육놀이·창의놀이 등 4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체험은 40분간 진행된다. 예약은 카카오톡 채널 채팅으로만 가능하다.

9월 넷째 주 프로그램은 △불났어요! 친구들을 구해줘!(흙놀이) △내가 만드는 소화기(창의놀이) △건물에 불이 났어요!(물감놀이) △쏟아지는 불길 속 친구들 구하기(체육놀이) 등으로 준비돼 있다. 흙놀이와 물감놀이를 할 때는 마련돼 있는 가운 슈트로 옷을 갈아입고 진행하며 물감놀이 활동 시 옷이 젖을 수 있어 여벌 옷과 마스크 등을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아이들이 선생님과 즐겁게 놀이수업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유리창을 통해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이용 가격은 2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본권은 30000원, 4가지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반일권은 60000원이며 보호자 입장료 300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플레이랩 대전도안점 관계자는 "보통 4~6세 아이들이 키즈카페 대신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8~10세 아이들도 성향에 따라 창의놀이와 체육놀이 등을 좋아해 종종 플레이랩을 찾는다"며 "프로그램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가 높은 편이라 매주 바뀌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아이와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밝혔다. 

플레이랩 대전도안점을 방문한 송씨는 "처음에는 너무 어린아이들 위주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것 같아 9살 아이가 수업 내용을 지루하게 느낄까 걱정했었다"며 "그러나 수업이 연령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어주셔서 아이도 저도 만족하는 체험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플레이랩은 오는 10월 흙놀이·물감놀이·체육놀이 등 3가지 체험 영역과 독후 연계 등 학습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플레이랩 서울양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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