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시원한 여름나기②] "박물관 둘러보며 경제관념 익혀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김보미 엄마기자 / 2022-08-10 11:00:31
화폐·경제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 전시
체험형 콘텐츠 많아 아이들도 즐길 수 있어
▲화폐박물관 외부 전경[사진=김보미]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아이와 함께하는 박물관 탐방은 여름방학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서울 시내에도 △경찰박물관 △쌀박물관 △뮤지엄김치간 △서울공예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 아이와 가볼 만한 특색 있는 박물관들이 많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서울의 중심부,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소개한다.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경제교육을 접하게 해주고 싶거나 아이가 돈과 은행의 역할에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면 주저 없이 방문을 추천한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한국은행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2001년 6월 개관했으며 화폐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계승·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우리나라 초기 근대 건축물로 국가 중요문화재 사적 제280호로 지정된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 건물로 멋진 외관을 자랑하며 다양한 화폐와 소장 미술품 기획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더 나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화폐·금융·경제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보존·연구·전시하고 어린이 박물관 교실을 운영하는 등 화폐경제교육의 생생한 체험의 장으로서도 기능하고 있다.

▲아이들이 화폐를 구경하는 모습[사진=김보미]

주요 전시품은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진귀한 화폐 2만여 점과 미술품 등이 있다. 

전시장은 4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1존에는 한국은행과 관련된 자료가, 2존에는 △화폐의 제조 과정 △위변조 화폐 식별법 △손상된 화폐 교환 법 △미래의 화폐 등 화폐에 관한 내용이 전시돼 있다. 3존에는 돈과 나라 경제 등에 관한 자료가, 4존에는 한국의 시대별 화폐와 각국의 진기한 화폐 등이 전시돼있다. 

▲화폐박물관 내부 포토존[사진=김보미]

 

▲화폐퍼즐을 맞추는 모습[사진=김보미]

 

▲유럽의 화폐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김보미]

전시 내용이 화폐·경제에 관련된 내용이라 어린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 콘텐츠들과 포토존 등이 곳곳에 배치돼있어 아이도 어른도 모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귀중한 화폐들이 많이 전시돼 있는 화폐박물관의 특성상 아이들이 뛰어다니거나 소란을 피우면 관리요원이 엄격히 제지하는 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말을 이용해 아이와 화폐박물관에 다녀온 김씨는 "초등 저학년인 아이가 화폐와 경제에 관한 내용을 접하고 지루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체험 콘텐츠들이 많아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며 "아이가 직접 천 원짜리 지폐를 기계에 넣어 위조지폐인지 아닌지 살펴보고 너무 신기해했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화폐박물관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대면 전시설명은 현재 진행하지 않으며 'BOK 화폐박물관' 앱을 통해 전시 안내를 들을 수 있다. 앱을 이용하면 전시 안내뿐 아니라 '나만의 기념주화 만들기' 등과 같은 체험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나 주말 및 휴일에는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관람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단체관람이나 사설 체험 단체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개인 관람객 주차는 불가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인근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도 현재는 오수관 공사로 인해 사용할 수 없어 화폐박물관 건너편 소공별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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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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