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어진 긴 여유…“국내 여행을 떠나 보세요!”

김혜원 엄마기자 / 2025-01-29 06:00:57
지자체마다 다양한 이벤트 마련해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이번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월 27일부터 시작됐다. 직장인이 31일 금요일에 연차를 쓴다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국민 휴식을 지원하고, 소비 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임시공휴일 지정을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긴 휴일을 맞아 고민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5세 여아를 양육하는 A씨는 “연휴가 길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해외여행을 가려고 보니 원·달러 환율이 너무 올랐고 국내는 물가도 비싸고 또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더라”라고 말했다. 설 명절 황금연휴에 여행을 가고 싶으나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에 미리 알아보지 못해 발만 동동 두르고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선 여행하기 좋은 장소를 추천하고, 지역 특징을 살린 행사를 열기도 하며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 [사진=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완도에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30일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복주머니에 복 담기’ ‘연날리기’ ‘윷놀이’ ‘사방놀이’ 등 전통놀이를 진행하는 것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인스타그램 공지글에 따르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첫날인 27일은 윷점·사방놀이, 28일은 복주머니에 복 담기와 윷점·사방놀이를 진행했고, 29일엔 연날리기와 윷점·사방놀이, 30일엔 복주머니에 복 담기와 윷점·사방놀이를 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길 바라며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연휴에 가족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방문해 달라”라고 전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봐도 좋겠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 봐야 할 관광명소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것이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하회마을은 역사문화자원의 보고로 징비록, 병산서원 등의 정신문화와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선유줄불놀이 등의 놀이문화가 어우러진 전통 민속마을이다. 지난 2010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하회마을을 방문하면 하회별신굿탈놀이 체험, 삼신당 소원지 달기, 고택스테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도 있다.

 

▲ [사진= 화강 얼음꽁 놀이터]

 

강원 철원군에선 지난 4일부터 오는 2월 9일까지 화강쉬리공원에서 화강 얼음꽁 놀이터를 개장한다. 아이들을 동반한 관광객에게 즐길거리, 놀거리를 제공하고자 화강까지 이어지는 200m 눈썰매장, 송어낚시, 빙어잡기체험, 다양한 체험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대형수영장에 이글루 체험장을 지어 가족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주말엔 화강동계올림픽 이벤트도 연다. 추억의 눈썰매인 비료포대 타기, 얼음썰매대회, 인간 컬링 대회 등을 마련해 얼음꽁놀이터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설 연휴에도 화강 얼음꽁 놀이터는 문을 연다. 1월 29일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장 전체 운영을 하며 30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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