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들은 취업 취약계층을 채용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 |
▲스타벅스코리아의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다시 취업한 경력단절 여성들[사진=신세계그룹] |
스타벅스코리아는 출산과 육아를 위해 회사를 떠났던 여성 인재들을 다시 고용하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총 179명의 바리스타를 업무에 복귀시켰다. 스타벅스의 리턴맘 파트너는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관리자로 하루 4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상여금·성과급·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추후 전일제 근무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또한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전형을 진행해 지난해 하반기 총 56명을 채용했다. 2022년 9월 기준 장애인 파트너 수는 총 889명, 장애인 고용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4.2%에 달한다. 이 중 50명은 관리자 이상 직급이다.
인공지능 데이터·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 사회적기업인 테스트웍스는 전체 임직원 170명 중 26.5%가 사회적 취약계층이다. 발달장애인 17명, 청각장애인 13명 등을 포함한 장애인 직원 30명과 경력단절 여성 15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장애인이 IT 분야에서 일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셋 구축 업무는 상당한 인내심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작업으로 오히려 발달장애인의 강점과 잘 매칭되며 자폐장애인 또한 한 가지에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기 때문에 테스트 업무에서 높은 성과를 낸다. 시각이 예민한 청각장애인은 일반인보다 시각 데이터 작업을 더 훌륭하게 해낸다.
테스트웍스는 경력단절 여성에게도 디지털 교육을 통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러 및 소프트웨어 테스터 양성과정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이수한 여성들은 관련 업무에 바로 투입되거나 일자리를 연계해 준다.
![]() |
▲LG디스커버리랩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LG] |
LG는 체험형 AI 전문 교육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통해 청소년 AI 교육과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한다.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청소년들이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각 분야별 AI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챗봇 등 LG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된 AI 기술들을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강사진은 70% 이상이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됐다. LG디스커버리랩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등과 협력해 역량을 갖춘 경력보유 여성들을 적극 채용하면서 여성들의 취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