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재즈축제·서울숲재즈페스티벌·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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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누리집]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귀를 사로잡는 재즈 선율이 전국 곳곳을 수놓는다. 가을은 서서히 물들어가는 자연의 색채와 음악이 잘 어우러지는 시기다. 특히 재즈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음악적 특성 덕분에 가을의 감성이 더해지면 그 매력이 배가된다.
재즈는 20세기 초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시작된 음악 장르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즐기던 블루스와 래그타임이 뿌리가 되었으며 이후 유럽 클래식 음악 요소가 가미되면서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했다. 스윙 리듬, 자유로운 형식, 즉흥 연주 등은 재즈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음악 안에서 자유롭게 여행하게 한다.
이처럼 재즈의 매력을 일상 속에서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전국 각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재즈 마니아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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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국제재즈축제조직위원회] |
대구에서는 '제17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대구국제재즈축제조직위원회와 희망나눔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와 문화공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악기 체험존·포토존·푸드트럭·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식전 공연으로는 효성초등학교 스쿨밴드 '락키즈', 경구중학교 락밴드 '진보의 선구자', 영양여자중학교 재즈 빅밴드 'Jazz Train' 등 꿈나무 뮤지션들의 무대가 준비됐다.
메인 무대에서는 재즈 기타리스트 팀 피츠제럴드가 들려주는 블루지한 느낌의 정통 재즈, 재즈피플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색소폰 연주자 정재동, 재즈밴드 사선, 애플재즈오케스트라, 신현필 퀄텟의 모던 재즈, 인도네시아 재즈 기타리스트 Erucakra & The Next Human의 퓨전 재즈,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색소포니스트 고바야시 가오리 퀸텟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의 사전 신청은 대구국제재즈축제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4'는 10월 12~13일 서울숲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과 트렌디한 아티스트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풍성한 무대가 준비됐다. 주최사인 페이지터너는 지난 12일 총 26팀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첫째 날인 10월 12일에는 브라질의 재즈 거장 질베르토 질, 빌 에반스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에디 고메즈,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는 아티스트 정재형 등이 선보이는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오스카 피터슨의 후계자로 불리는 재즈 피아니스트 몬티 알렉산더, '싱어게인3'에서 화제를 모은 싱어송라이터 김수영, 월드 클래스 재즈 뮤지션 마리아 킴과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등이 출연해 저마다 개성 넘치는 음악적 색채를 보여준다.
서울숲 방문객을 위한 무료 스테이지와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북 큐레이션, 업사이클링 등 가족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4의 티켓은 인터파크·29CM·예스24·블림프·멜론티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아동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펫존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숲재즈페스티벌 공식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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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누리집] |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축제로 자리 잡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10월 18~20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개최된다. 문화현상과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가 주최·주관하고 가평군이 후원하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올해로 21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20년간 약 297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이번 축제는 정통 재즈부터 실험적인 사운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관객들이 재즈라는 장르를 입체적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외 19팀, 국내 17팀 등 총 36팀의 국내외 뮤지션들이 참가해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소개한다. 색소포니스트 케니 가렛, 에멧 코헨 트리오, 조반니 귀디 트리오, 임마누엘 윌킨스, 라키시아 벤자민과 박진영 뉴 트리오, 오마르와 동방전력, 소울 딜리버리, 디어재즈오케스트라 등이 이번 축제의 라인업에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페스티벌 출연이 무산됐던 집시 기타의 명인 비렐리 라그렌 퀄텟은 올해 자라섬에서 사상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컨템퍼러리 재즈 신의 리빙 레전드인 보컬리스트 노마 윈스턴은 국내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노마 윈스턴은 올해 84세로 역대 뮤지션 중 최고령이다. 방송인 송은이도 '송은이 자라섬 Special(feat. 장들레×ARTBUS)'이라는 프로젝트로 무대에 올라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제21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티켓은 야놀자와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 및 만 12세 이하 아동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어르신, 가평 지역 주민, 예술인, 청소년, 30인 이상 단체는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 및 타임 테이블은 추후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공식 누리집과 SNS에 게재될 예정이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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