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슬로우 라이딩·사각사각 Art Festival·책 읽는 한강공원 등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외출하기 좋은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도톰한 외투만 챙긴다면 쌀쌀한 아침저녁에도 충분히 가을을 즐기러 나갈 수 있다.
가족·친구·연인과의 가을 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한강공원이다. 서울시민들의 쉼터이자 놀이터인 10월의 한강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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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여의도·광나루·강서 등 11개 한강공원에서 '2023 한강페스티벌 가을'을 개최한다. '가을 가득 한강'을 주제로 △도전·체험 △공연·예술 △문화·전시 등 분야의 17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강 슬로우 라이딩은 한강을 따라 천천히 자전거를 타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1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출발지와 도착지는 모두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이다.
참가자들은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반포한강공원까지 다녀오는 왕복 29km 코스를 주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전거 수리소 △무동력 자전거 체험 △저글링·플랫랜드 BMX 공연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초등학교 4학년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를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한강 슬로우 라이딩 티셔츠와 깃발을 제공하며 완주 시 메달과 한강 상괭이 키링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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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3 한강페스티벌 홈페이지] |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실한강공원 사각사각 플레이스에서는 미래한강본부와 히비스가 주최하는 '사각사각 Art Festival-피크닉'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사진 찍기 △그리기와 만들기 △라이브 공연 △아트마켓 등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정글프로젝트·매니마인즈·에브루 아트 스튜디오·라온디어 등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체험 활동을 하면 리플릿에 스탬프를 받을 수 있으며 다 모은 스탬프를 안내 부스에 제출하면 소정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피크닉 존에는 빈백 쉼터를 운영하며 중앙무대에서는 구석구석 라이브와 산하산하기관·프리고튠·진스 등의 공연이 쉬지 않고 펼쳐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누구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비는 스튜디오 별로 상이하다. 우천 시 행사는 취소되며 1일 전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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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읽는한강공원 홈페이지] |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앞 잔디광장에서는 15일과 21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책 읽는 한강공원'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아빠는 독서, 엄마는 공연, 아이는 놀이'라는 주제로 △리딩존 △놀이존 △공연존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리딩존은 빈백·캠핑의자·튜브의자·텐트 등이 설치돼 시민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지고 놀이존에는 에어바운스·볼풀·사격 슈퍼팡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체험존에서는 연애고사·가족고사·느린 우체통 등과 매주 바뀌는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5일 여의도에서는 비플랫폼 서점의 아트북·만화 큐레이션과 컬러링북 색칠하기 프로그램이, 뚝섬에서는 서점극장 라블레가 추천하는 영화 도서 큐레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맑고 선선한 가을은 집에 있기 아까운 계절이다. 멀리 갈 수 없다면 집 근처의 한강공원을 찾아 가을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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