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아동‧청소년 과학문화 이용권 지원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그 어느 때보다 과학교육이 중요한 시대다. 세상은 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첨단과학기술에 의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삶도 바뀌고 있다. 과학 인재 양성은 급변하는 미래 시대를 주도하고 파생되는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한 열쇠다.
그러나 생각보다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지는 않다.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주입식 과학교육은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 형태의 과학문화를 접하면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한 때다.
정부와 지자체는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고 과학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과학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과학문화바우처 사업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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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소외계층을 위해 2024년 과학문화바우처 이용자를 모집한다. 올해는 총 5만 명 내외를 모집해 1인당 5만 원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바우처는 온라인 포인트로 지급되며 전용 온라인몰에서 △공연‧전시‧체험 △교육‧강연 △교구‧도서 등 과학문화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소외계층에 속하는 6세 이상 개인과 가족이다. 만 14세 이상 개인은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만 14세 미만이거나 본인이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부모나 배우자 등 대리인이 신청해도 된다. 가족으로 신청할 경우에는 대표자에게 신청 인원의 포인트가 일괄 지급된다.
신청은 3월 4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과학문화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결과는 4월 29일 발표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신규) △차상위계층(신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발하고 순위가 같은 경우 지역별 규모를 고려해 추첨을 진행한다. 미선정자는 예비순번을 부여해 바우처 미사용자가 발생 시 우선 지급한다.
바우처는 5월 1일부터 7월 31일 오후 3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 이후 잔여 포인트는 소멸된다. 사용 기간 내에도 예산 소진 시 포인트 사용이 마감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과학문화바우처 지원센터(1551-001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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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에 방문한 학생들[사진=영등포구] |
과학교육특별구인 영등포구는 관내 아동‧청소년에게 과학문화 이용권을 지원한다. 바우처 카드 형태로 제공되는 과학문화 이용권은 과학관 및 과학문화기관의 입장료와 프로그램 이용료를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권 사용이 가능한 기관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어린이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등이다.
과학문화 이용권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7세 이상 15세 이하 아동‧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학생 1인당 연간 3만 원, 배려대상 학생에게는 5만 원이 지원된다. 신청은 3월 중 영등포구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과학문화 이용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미래교육과 과학교육팀(02-2670-41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영등포구는 지난 1월 영등포구 장학재단을 미래교육재단으로 확대·개편하고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전문 강사가 찾아가 체험·실습 중심의 창의 교육을 지원하는 '과학 원리 체험교실', 지역 돌봄 기관과 연계한 '미래 과학 탐구활동', 교과서에 있는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는 '과학관 체험(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뿐 아니라 YDP 청소년 교육 축제(과학 페스티벌), 과학·이공 분야 청소년 진로 체험, 해외 선진 과학문화 체험 캠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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