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백제문화제·천안흥타령춤축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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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동시 누리집]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이와 나들이를 가기에도, 여행을 떠나기에도 안성맞춤인 날씨다. 너무 덥고 습했던 날씨 탓에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9월에 국내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여행지에서 열리는 지역의 축제도 더불어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지역 축제를 소개한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경북 안동시에서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탈춤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국내외 탈춤 공연단이 안동을 찾을 예정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선보이는 국내 공연단과 전 세계 25개국 33개 팀의 해외 공연단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탈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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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정신문화재단] |
공연뿐 아니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세계창작탈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며 학생부·실버부·일반부·해외부 부문에 개인(1~4명 이내) 또는 단체(5명 이상)로 참가할 수 있다. 경연 시간은 5분 이내이며 장르에 관계없이 페이스페인팅 또는 탈을 이용해 탈춤페스티벌에 걸맞은 경연을 선보이면 된다.
세계창작탈공모전은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을 주제로 참신하고 독특한 탈을 공모한다. 일반부는 착용 가능한 크기의 탈, 학생부는 학생 특유의 참신성이 가미된 작품, 해외부는 참가 외국인 국가의 문화를 개성 있게 표현한 작품 등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축제 기간 내에 탈춤공원 일원에 전시된다.
한편 탈춤공연장 입장권의 사전 예매는 9월 18일까지 진행된다. 현장 구매가보다 2000원 저렴한 사전 예매권의 가격은 일반 6000원, 학생 4000원이며 축제 기간 내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 시 탈춤사랑쿠폰 2000원을 지급한다. 예매권 1장으로 1개의 공연만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일정과 세부 내용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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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제문화제 누리집] |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는 올해로 70회를 맞는 백제문화제가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1955년 부여군에서 처음 시작된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알리고 백제 문화를 현대에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역사문화축제다.
'백제의 문화, 제70번째 위대한 발걸음'을 주제로, '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를 부제로 하는 공주의 백제문화제는 공주금강신관공원 및 공산성, 제민천 일원 등에서 열린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매일 오후 8시 금강신관공원 주 무대에서 열리는 'NEW 웅진판타지아', 제민천 야간관광 특화도시 프로그램, 공산성 곰탑무대에서 열리는 지역 예술인 및 동아리 프린지 공연 등이 있으며 △백제 혼불채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무령왕의 길 △영산대재 △계룡면 하대리 칠석제 △의당집터다지기 △뮤지컬 무령 △웅진성퍼레이드 △공주백제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여의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 영원한 기억, 70번째 백제의 향연'을 주제로 백제문화단지와 백제옛다리, 부여읍 시가지 등에서 개최된다. 백제문화제의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는 백제 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사비궁을 비롯한 백제시대 유적·유물과 함께 14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축제 기간 동안 △사비천도 선포식 △공연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 △오천결사대 출정식 △전시 '일흔 살의 백제문화제' △백제혼불 채화(고천제) △백제 권역 전통주 체험 △부여 예술 향연 등 7개 분야 4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이 신체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구들이 설치된 '백제 어린이 무과 훈련장'과 사비궁 대탈출 게임인 '백제왕궁의 비밀' 등 어린이 동반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이벤트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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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안문화재단] |
천안시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를 개최한다. 개·폐막 행사를 비롯해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 퍼레이드 △천안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막춤대첩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마당음악극 '능소전' △프린지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축제 기간 동안 지역업체와 푸드트럭 등 20개소가 참여하는 푸드존과 우리 농산물 체험 한마당, 중소기업 우수 제품 홍보 판매장을 설치해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의료실과 모유수유실, 휠체어·유모차 대여소, 셔틀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와 국내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역 축제 일정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자. 각종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지역 축제는 더욱 풍성한 가족여행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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