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안전, 걱정되세요?"...안전체험관 방문하면 걱정 뚝!

김보미 엄마기자 / 2023-10-05 11:40:50
실제와 비슷한 상황 통해 생활안전 체득할 수 있어 인기
비용 무료인 만큼 예약 경쟁 치열하다는 단점도
▲[사진=보라매안전체험관 홈페이지]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교통사고나 화재, 태풍이나 지진 등 각종 사고와 재난이 끊이지 않는 요즘이다. 만약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된다면 아이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위험 상황이 닥쳤을 때 아이들의 위기관리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물론 학교에서도 1~2학년 교육과정에 '안전한 생활'이라는 과목이 있어 생활안전·교통안전·신변안전·재난안전 등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이나 책·동영상으로 배우는 이론 중심의 안전교육은 잘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에게 몸으로 체득하는 안전교육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간다면 각종 모의 재난 상황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적절한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는 광나루안전체험관과 보라매안전체험관 등 2곳의 시민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광진구에 위치한 광나루 안전체험관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가상으로 설정된 화재나 지진, 태풍 등 각종 재난 상황을 체험하면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재난 체험관이다. 가상 재난 체험을 통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안전의 생활화로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설립됐다.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는 △재난안전체험 △응급처치 체험 △소방관 진로체험 △새싹어린이 안전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재난안전체험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오후 3시에 100분간 진행되며 지진·멀티풍수해·선박 탈출·소화기 사용법 교육·지하철 비상 탈출·화재 대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화재로 정전된 지하철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방법을 배우고 캄캄하고 연기가 나는 좁은 길에서 비상유도등을 보며 탈출하는 체험을 하며 재난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다.   

▲새싹어린이안전체험장 모습[사진=광나루안전체험관 홈페이지]

5~7세 어린이들을 위한 새싹어린이안전체험은 화~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안전과 관련된 인형극을 선보이고 불이 난 건물에서 대피하는 방법, 지진이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실제 체험을 통해 교육한다. 또한 화재 시 119에 신고하는 요령과 통학버스에 갇혔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이외에도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응급처치 체험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관 진로체험,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택트재난체험 등을 운영한다.

체험을 하려면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어린이와 초등학생은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참여해야 한다. 20분 이상 지각 시 체험을 할 수 없으며 체험 복장으로 긴바지와 양말은 필수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 외부 전경[사진=인천국민안전체험관]

2021년 10월 개관한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총 8개의 안전 체험존과 22개 체험실, 48개의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시의 특징을 반영해 항공·해양 특성화 체험관으로 건립됐다. 

5~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리틀인천안전시티는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A코스는 교통안전 수칙과 항공기 사고 체험으로, B코스는 생활 속 안전 수칙과 선박사고 체험으로 진행된다. 체험 후에는 4D 영상관에서 사고로 인천 바다에 비상 착륙한 비행기의 탈출과 구조 과정을 담은 항공 재난 영상 '인천의 바다와 하늘을 지켜라'를 시청한다.   
 
7세 이상 어린이가 참여 가능한 응급처치 체험에서는 심폐소생술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 체험을 진행한다. 또한 학원에서 화재 발생 시 탈출 방법, 완강기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생활·화재 안전체험, 지진·태풍 체험과 자동차 갇힘 사고, 전복 사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재난·교통안전체험, 항공기·선박 탈출 체험과 가상 비행체험을 해 볼 수 있는 항공·해양 안전체험도 준비돼 있다.

4D영상과 VR 체험 등 현장에서 접수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다. 항공 사고 상황을 4D 영상으로 실감 나게 체험하는 영상관은 5세 이상부터, 가상현실에서 4명이 한 팀이 돼 화재 현장을 탈출하는 VR 체험은 9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이며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의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월 1일과 설날 및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안전은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체득하는 생활안전교육은 그 어떤 과목보다도 중요하다. 더불어 부모와 함께 모의 재난 상황에서 탈출하는 특별한 경험은 아이에게도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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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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