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한겨울이 되면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딸기를 만난다. 겨울철 과일로 손꼽히는 딸기는 하우스에서 재배해 이젠 사시사철 즐긴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과일 매출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국산·수입 과일 통틀어 딸기가 연간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민과일’이 된 것이다.
딸기는 케이크 위에도 올라가고 빙수 재료로 사용되며 음료로도 마실 수도 있다. 1인당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호텔 딸기 뷔페도 다들 예약을 못 해서 안달이다. 완주군과 논산시는 각각 딸기 축제를 개최해 많은 이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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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오른딸기의 딸기 하우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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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남성이 딸기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이런 딸기를 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성인이 더 즐겁게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딸기 농장인 ‘물오른딸기’다. 12~4월에는 이곳에서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장에 도착하면 먼저 잘 익은 딸기를 고르고, 따는 방법, 체험 시 지켜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이후 하우스에 들어가 탐스럽게 익은 딸기를 골라 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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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오른딸기의 에어바운드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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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사진=김혜원 기자] |
초록색 딸기부터 잘 익은 붉은색 딸기까지 아이들은 농장에서 딸기가 익어 가는 색깔이 어떻게 다른지, 줄기와 잎은 무슨 모양인지 등을 관찰하며 신기해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신이 나서 잘 익은 딸기를 똑똑 따서 상자에 담는다. 사람의 손이 닿은 딸기는 금세 곰팡이가 피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오른딸기는 이를 방지하고자 하우스에서 시식은 하지 않되 딸기 수확 체험 전이나 후에 언제든 딸기를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갓 수확한 딸기를 물에 씻어서 바로 먹다 보니 다들 금세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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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를 그릴 수 있도록 크레파스와 종이가 준비돼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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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한 딸기를 100g당 2100원에 살 수 있다. 시세는 매일 달라진다고 한다.[사진=김혜원 기자] |
이날 참가한 5세 유아 A양은 “딸기를 따는 게 재밌었다”라며 “오늘 딴 딸기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도 가져가서 맛보여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물오른딸기에는 딸기 수확 체험뿐 아니라 에어바운드가 있어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다. 크레파스와 종이를 마련해 둬 딸기를 그려 볼 수 있도록 했다. 딸기를 이용해 철판아이스크림·케이크 만들기 체험 등도 있다.
물오른딸기 관계자 B씨는 하우스는 사시사철 운영하는데 딸기 따기 체험은 겨울과 초봄만 운영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12월부터 4월 말, 날씨가 금방 더워지면 4월 초까지 운영하는데 따뜻해지면 초파리가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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