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터뷰] "저출생 해결을 위한 시정 역량에 집중할 것"

김혜원 엄마기자 / 2023-12-29 14:00:01
박승원 광명시장
"광역철도망 사업 차질 없이 추진해 '사통팔달 광명시' 만들겠다"

 

▲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민선 8기 2년차를 맞이했다. 지난 7월 광명시민 500명과 만난 자리에서 박 시장은 “광명시민은 어느 도시보다 시정에 관심이 높고 적극 참여하는 으뜸 시민"이라며 "민선7기 4년과 민선8기 1년, 지난 5년간 성장한 시민력으로 광명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명시민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와 탄소중립 실천 사업과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잘한 정책으로 꼽으며 화답했다. 맘스커리어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직접 만나 앞으로 어떠한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인지 이야기를 나눠 봤다.


- 광명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출생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시민이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광명시는 인구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구와 세대별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 지원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며 정주하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 자체적으로 ‘광명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과 지속발전을 위한 조례’와 ‘광명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와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가 전용차량을 이용해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이조아 붕붕카’ 사업도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와 협력해 △난임가구 시술비 △한방난임치료 △신혼부부 건강검진 △임산부 건강교실 운영 △출산축하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조성을 위해 △시립 어린이집 그린 리모델링 △국공립 어린이집 및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설치 등 공보육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편안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영유아 체험센터를 설치하고 부모교육과 정보제공 홍보사업을 도입해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초등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7개소를 설치했으며,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해 2022년 12월에는 ‘광명시 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대비한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저출생대응 정책 위원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으며,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초·중·고 청소년과 일반 시민 대상 인구교육도 실시 중입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상시 수렴해 저출생 해결을 위한 시정 역량에 집중하겠습니다. 

▲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저출생 해결을 위한 시정 역량에 집중하겠다는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 경력보유여성이 다시 일할 수 있는 정책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경력보유여성은 혼인·임신·출산·육아와 가족 돌봄 또는 근로조건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일하고 싶지만 취업의욕은 상실되고 자신감도 결여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취업 상담과 구인·구직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인·구직의 개별상담을 위한 취업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올해 1409명이 취·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여성이 맞춤형 교육훈련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실무중심의 업무역량을 키워 재취업하거나 더 나은 직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훈련 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력보유여성이나 결혼이민여성이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일 경험 기회의 제공을 위한 새일여성인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의욕 고취 및 구직기술 향상을 위해 생애설계·자신감 향상·이미지 메이킹 등을 통한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40~60대 중장년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 단기특강을 운영해 신속한 취업알선 및 일자리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합니다. 경력보유여성들의 실질적인 취·창업을 위해 직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습모임 △전문가 지도 △숙련 및 실전경험 제공 등을 지원하는 디딤돌 취업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10개 동아리에서 90명이 활동 중이며, 6개소 창업과 60명의 취업 성과를 거뒀습니다. 

강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맞춤형 강사경력 이음사업과 여성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 수료생을 대상으로 교육 내용에 대한 실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직훈생 실습체험 시간제일자리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후관리 지원사업에도 힘써 취업 여성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여성 인력의 지속적인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는 경력보유여성의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성친화도시 광명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광명시는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했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려주십시오.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는 탄소중립을 실천한 광명시민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정책입니다. 연 최대 10만 원(1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 시민 실천분야 5개 부문 11개 실천 분야로는 △기후의병 활동 다짐 △기후위기 1인 피켓 캠페인 △재활용품 무인수거함으로 배출 △안 쓰는 물품기부 △공공기관 및 비영리단체 플리마켓 판매자 참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 △101010소등 캠페인 이용 △광명시 공정무역 가게 이용 △내 그릇으로 음식 담아오기 △줍킹 참여 △공공기관 및 비영리단체 환경교육 참여 등이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시행한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은 현재 회원 수가 5197명(2023. 12. 15. 기준)이며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건수는 96737건(149,722,000포인트 지급)으로 많은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로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현재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고, 시민이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방안을 스스로 생각하고 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광명시는 신천하안신림선 및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에게 알리기도 하시는데요, 광명시의 교통 편의를 위한 신천하안신림선 및 철도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광명시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크게 변모할 광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자 다양한 생활 SOC와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안2지구(4천9백 세대), 광명시흥 3기 신도시(7만 세대)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 중이며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11만 세대가 넘는 대규모 인구가 유입됩니다. 

향후 광역교통수요 증가에 미리 대응하고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수요자 중심의 핵심축을 연결하고자 하는 광역철도 신설 필요성에 공감한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서울시 △금천구 △관악구가 뜻을 모아 협약을 체결하고 신천~하안~신림선 광역철도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흥시 신천역에서부터 광명시 하안동, 금천구 독산동을 거쳐 관악구 신림역을 지나는 노선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해 올해 용역 종료 후 최적노선을 바탕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 상위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광명~시흥선 △시흥시 월곶에서 성남시 판교를 연결하는 월곶판교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학온역(2026년 개통) △광명역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역철도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철도를 이용하는 ‘사통팔달 광명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인터뷰 이후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취약계층 물품지원을 했다.[사진=맘스커리어]

▲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사진=맘스커리어]

- 사람을 위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공원 정원 사업을 진행해 정원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광명시를 정원문화도시로 가꾸고자 △경기도 마을정원 2곳 ▲광명시 마을정원 7곳 △수직정원 3곳 △꽃길정원 13곳을 조성했습니다. 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는 △작가정원 △마을정원 △시민정원 등 정원 30곳을 조성했습니다. 향후 매년 유휴지를 찾아 관목과 초화류를 심어 사계절 꽃이 피는 도심 속 공간을 조성해 어디서나 문을 열면 정원이 보이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는 정원도시 조성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입니다. 이 용역을 통해 정원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시 주거환경을 개선해 인구유입을 늘리고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정원도시 추진 과정에서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일자리도 창출하겠습니다.

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원도시 조성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공원뿐만 아니라 건물의 수직적 녹지확보를 장려해 정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소하동 군사시설(포병부대) 이전 부지에 자연체험 및 야외생태 교육공간이 있는 소하문화공원을 조성하고 가학산 근린공원에 생태교육공간인 수목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쾌적한 휴양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훼손되고 방치된 영회원 주변 노온사 저수지를 친환경적인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이 휴식 공간 및 생태학습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새빛공원 수목 식재 공사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반을 마련하고 한내근린공원 개선공사를 통해 이용하지 않는 분수대를 철거해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사계초화원을 조성했습니다.

최근 가로수와 녹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민의 요청을 반영함과 동시에 도시 미관을 높이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휴부지를 공원으로 바꾸는 쌈지공원 조성사업과 생태적으로 건강한 녹지 조성을 위한 노후 녹지대 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가로수 사이를 녹지 공간으로 연결해 새로운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계절별 변화에 따른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사계절 띠녹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조성된 띠녹지와 가로수를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유지 및 관리하고, 띠녹지 조성 면적을 확대해 나가며 시민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입니다.

도로변 가로수는 강전지를 지양하고 나뭇잎이 달린 수관을 원형으로 가지치기하여 간판 가림, 교통시설물 경합 등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 도시 미관을 제고하며 나무의 올바른 생육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시 가로수를 명품 가로수로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맘스커리어는 경력보유여성과 육아맘, 워킹맘들의 고충을 두루 헤아리는 언론입니다. 맘스커리어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여성 일자리 문제에 관심을 주신 데 감사드리며, 광명시도 기업과 상호협력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조성 및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을 통해 더 많은 여성 인력이 채용되고 지속적인 고용 유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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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엄마기자

김혜원 엄마기자

많이 듣고 정성을 다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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