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미래를 만나다"...2025 경기국제웹툰페어, 성황리에 마무리

김보미 엄마기자 / 2025-09-22 13:10:58
지난 18~21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
작가들의 사인회와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가 지난 18~21일 킨텍스에서 개최됐다.[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한 국내 최대 웹툰 전문 전시회,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가 지난 18일부터 21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웹툰 수출 및 비즈니스 상담회와 일반 관람객을 위한 B2C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웹툰 작가를 지망하는 학생들과 청년 창작자,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 웹툰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만화 및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어들도 곳곳에서 눈길을 끌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흥겹게 만들었다.

18~19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다온크리에이티브, 알에스미디어 등 국내 주요 웹툰 기업과 네이버웹툰, 일본 크런치롤, 중국 빌리빌리 코믹스 등 103개사의 셀러와 98개사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해 열띤 비즈니스 상담회를 이어갔다. 특히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11개국 48개 해외 기업이 참가해 K-웹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실감케 했다.
 

▲행사장 내부에 전시된 웹툰 일러스트[사진=김보미 기자]
▲멜로소나의 사인회 현장[사진=김보미 기자]

 

일반 관람객을 위한 B2C 전시도 풍성하게 꾸려졌다. 총 83개 부스와 △웹툰 스테이지 △웹툰 그라운드 △푸드트럭 라운지 △코스어 라운지 △콜라보 카페 △웹툰 스트리트 등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았다. 관람객들은 저마다 발걸음을 바삐 옮겨 다니며 굿즈를 구매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올해는 웹툰 보조작가의 권익 보호를 위한 토스뱅크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토스뱅크는 웹툰 보조작가 표준 계약서가 탑재돼 있는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소개하며 창작자들의 안전한 노동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상영과 패널 토크를 통해 웹툰 보조작가의 현실과 공정 계약의 중요성을 알렸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의 부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교육 기관들의 부스는 웹툰 그리기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선일빅데이터고, 예일디자인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웹툰일러스트학과, 신안산대학교 웹툰출판미디어과,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등 부스에서는 미래 창작자를 위한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무료 진로 상담을 통해 웹툰 작가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부스도 있었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일부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웹툰 캐릭터를 그려보거나 디지털 드로잉 툴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됐고 AI 기반 번역 및 현지화 솔루션, 자동화 작업 도구, AI 보조 작가 시스템 등 차세대 웹툰 제작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에서는 시연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AI 번역 툴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웹툰 작가의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진돌 작가[사진=김보미 기자]
▲판타지트 콜라보 카페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웹툰 스테이지에서는 인기 웹툰 작가들의 강연과 라이브 드로잉, 웹툰 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웹툰 골든벨 시작으로 △한산이가 작가의 '대중을 사로잡는 콘텐츠' △진돌 작가의 '웹툰 작가의 꿈을 이루는 방법' △조광진 작가의 '광진의 초과근무 라이브' 등 강연과 밴드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관람객들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콜라보 카페에서는 '열혈강호',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이번 생은 우주대스타' 등 인기 IP를 활용한 특별 메뉴와 이벤트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카페에 줄이 길게 늘어서며 방문객들이 음료와 굿즈를 손에 들고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기 애니메이션의 콜렉팅 카드를 구매하고 교환할 수 있는 부스[사진=김보미 기자]

 

웹툰페어의 마지막 날 오후에도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SNS 인증샷 이벤트,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돼 경품을 받으려는 관람객들을 끌어모았고 곳곳에서 코스프레 복장을 한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즐기는 장면이 연출됐다.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를 사 모으는 어린 학생들부터 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코스어들,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가족들까지 행사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을 방불케 했다.

가족과 함께 웹툰페어를 방문한 관람객 이 씨는 "평소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가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방문하고 싶다고 해서 데려왔는데 볼 거리도 많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만족스러웠다"며 "한국의 웹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보미 엄마기자

김보미 엄마기자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전합니다.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