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찰칵] 정월대보름 민속놀이가 이런 거구나!... 양천구,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열어

김혜원 엄마기자 / 2024-02-28 11:10:00
즐길거리와 체험할 것이 많아 구민들 북적북적해
이기재 양천구청장 참석해 구민과 즐거운 시간 보내
▲ 공연을 감상하는 사람들[사진=김혜원 기자]

 

▲ 떡메치기 체험[사진=김혜원 기자]

 

▲ 연날리기[사진=김혜원 기자]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양천구는 ‘제22회 양천구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했다. 안양천 신정교 아래 제1·2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많은 구민이 참석해 북적북적했다. 어르신부터 유아까지 전 연령층이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즐기고자 안양천을 찾았다. 양천구민 A씨는 “오랜만에 이런 행사에 온다”라며 “떠들썩한 분위기에 참여해 많은 사람과 어울리니 행복하기까지 하다”고 연신 웃음을 지었다. 

 

자녀에게 정월대보름이 무엇인지 이날 어떤 음식을 먹고 뭘 하고 노는지 등을 설명하는 부모도 많았다. 특히 삼 대가 함께 와 조부모가 손주에게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을 가르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떡메치기 체험엔 많은 사람이 몰렸다. 한 어르신은 노익장을 과시하며 젊은이보다 떡을 더 잘 메쳤다. 소원지를 쓰는 아이에게 소원을 묻자 “엄마 아빠 건강하고 우리 가족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와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 여러 단체에선 제기와 연 등을 무료로 나눠 줘 기다리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연을 날려본다“라는 육아맘 B씨는 곤두박질치는 연을 날리려 안간힘을 쓰며 이쪽저쪽으로 뛰었다. 공중의 연끼리 줄이 꼬여 땅으로 떨어지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탄성을 지르며 아쉬워했다.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찬찬히 줄을 풀어 주고 연을 하늘에 띄우자 아이들은 얼래를 건네받고 다시 활짝 웃었다.


동네 사람끼리 윷놀이를 즐기거나 전래놀이지도사의 구령에 맞춰 단심줄놀이를 해 보기도 했다. 많은 인원이 함께 줄을 풀었다 감았다 하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했다. 

 

▲ 투호놀이[사진=김혜원 기자]

 

▲ 단심줄놀이[사진=김혜원 기자]

 

▲ 제기차기[사진=김혜원 기자]

 

▲ 웇놀이[사진=김혜원 기자]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풍물공연, 외줄타기, 검무 등에 많은 관중이 몰려 구경하기도 했다. 구는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을 것을 대비해 양천소방서, 양천경찰서 등과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했다. 또 구급차와 현장관리요원 150여 명을 배치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오후 6시부턴 본격적인 달맞이 행사가 시작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어졌다. 주민이 직접 쓴 소원지를 모아 태우며 온 가정이 액운을 떨치고 행복하기를 기원했다. 달집 주변에서 지신밟기와 강강술래를 하며 흥을 냈다. 구는 쥐불놀이의 경우 화재와 화상을 대비해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불꽃놀이가 올해도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액운을 저 달집에 다 날려 보내고 넉넉한 복과 좋은 일만 가득한 양천구의 한 해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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