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이윤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방법 제시
“기업이 움직이면 소비자도 같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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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인사이드 표지.[출처=라이팅하우스 홈페이지] |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우리나라는 올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긴 여름을 경험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홍수 피해를 입고 있고, 유럽 국가에는 산불과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초강력 허리케인 강타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상 기후의 원인을 ‘기후 위기’로 꼽는다. 그리고 기후위기가 지속되면, 식량 위기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역시 긴 여름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일상적으로 먹던 배추나 무 등 채솟값이 급등하는 등 먹거리(식량) 문제를 경험했다.
결국 가야 할 방향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다. 개인의 분리수거, 쓰레기 줍기 등 일상적인 실천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기업이 움직이는 것. 최근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파타고니아는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기업에 경제적 이윤을 내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 파괴를 줄이고 비즈니스의 질을 높여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다.
‘파타고니아 인사이드’는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와 마케팅 책임자 빈센트 스탠리가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담아낸 지속가능경영 전략서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대기업은 물론, 동네의 작은 가게에서도 책임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책임경영이란 이윤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며 기업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기업의 책임경영은 소비자를 움직일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 쉽게 설명하면, 고객이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기업은 세금이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정부나 비영리단체와는 달리 시장 경제 활동을 통해 작동되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책은 ▲당신이 아는 것보다 세상은 더 위태롭다 ▲의미 있는 일 ▲책임경영 기업의 5가지 요소 ▲무엇을 해야할까? ▲배운 것을 공유하라: 책임경영 기업을 위한 조언 ▲지구와 인류를 구하는 새로운 길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입니다 등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50년간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온 파타고니아의 경험과 앞으로 지구를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이본 쉬나드가 회사 지분을 비영리 단체에 양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지구가 우리의 유일한 주주”라며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 ‘파타고니아 인사이드’에는 환경에 대한 파타고니아의 진심과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기업경영 전략이 잘 설명하며, ESG 경영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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