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부터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까지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이다.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12일부터 18일까지는 도서관 주간으로 전국의 크고 작은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강연 등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 주간을 맞아 아이 손을 잡고 집 근처 도서관에 방문해 보면 어떨까. 도서관마다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을 것이다. 일 년 중 가장 크게 열리는 도서관의 특별 이벤트에 참여해 보면서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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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서관의날·도서관 주간 홈페이지 캡처] |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2024 도서관의 날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주최하는 도서관의 날 기념식은 12일 오후 4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올해 도서관의 날·도서관 주간의 공식 슬로건은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로 정해졌다. 당신의 내일을 빛나게 해줄 도서관의 좋은 자료들을 언제든지 활용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1일 오후 2시에는 국제회의 '도서관과 리터러시, 미래를 이끄는 힘', 12일에는 △오전 10시, 2024 미래 도서관 정책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 △오후 6시, 최은영 '밝은 밤' 작창 공연과 작가 대담 등이 진행된다.
이중 작창 공연과 작가 대담은 서로 다른 예술 장르인 문학과 판소리가 만나는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최은영 작가의 소설 '밝은 밤' 이 소리꾼 정은혜의 창작 판소리 공연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로 재해석된다. 공연 후에는 작가와의 대담이 이어지며 소설 속 세계와 예술의 의미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11일과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립중앙도서관 야외마당에서는 도서관 소풍 '요즘 도서관 뭐함?'이 진행된다. 홍보 부스와 체험 부스, 소풍존이 마련돼 △사서의 세계:사서 진로체험 △한글 레터링 엽서 만들기 △야외 도서관 △서커스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2일부터 18일까지는 우리동네 도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작가 강연이 펼쳐진다. △광교고등학교도서관 △속초교육문화관 △세종시립도서관 △부산도서관 등 전국 도서관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강연자는 도서관의 날·도서관 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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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 |
안산시도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중앙도서관은 올해의 책 '눈부신 안부'와 연계해 초등학생들을 위한 역사 속 인물에 관한 수업 '지금의 한국을 만든 사람들'과 시민들을 위한 특강 '기록으로 성장하고 치유하는 삶'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관산도서관은 올해의 책 '애니캔'과 연계해 모루 애착 인형 만들기와 마카롱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원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진로 특강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 사육사'를 줌으로 진행하고 선부도서관에서는 13일 오후 2시 마술 공연 '도서관에 온 마술사'가, 미디어도서관에서는 17일 오후 5시 어린이 참여 놀이극 '오즈를 찾아서'가 펼쳐진다.
춘천시는 도서관 주간을 기념해 13일과 14일, 연체 탈출 & 두 배로 데이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시립·시립청소년·신사우·소양·서면·담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되며 기간 내 연체된 도서를 모두 반납하면 대출 정지 기간을 풀어준다. 대출 최대 권수도 6권에서 12권으로 늘려 독서를 권장한다.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립도서관에서는 그림책 '하트방구'와 '틈만나면'의 원화 전시를 개최하고 6일과 7일 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13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 가족을 위한 인형극 '별님달님의 전설'이 공연된다.
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는 △12일 보자기 아트로 만나는 꽃매듭 포장법 △13, 16일 풀멍하는 도서관: 힐링 원예 △13일 온 가족이 함께하는 벌룬 마술 등 어린이와 성인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춘천시립공공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평소 아이와 도서관을 즐겨 찾는 부모라면 도서관 주간의 다양한 행사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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