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장마가 물러나고 무더위와 열대야가 한반도를 덮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한낮 체감온도는 35도에 육박하고 있다. 거리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어른이고 아이고 물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날씨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무더위와 싸워가며 야외로 나가자니 건강이 걱정되고 더위를 피해 집에만 있자니 아이들이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과 도심 속 워터파크에 방문해 보면 어떨까. 신나는 물놀이로 더위를 떨쳐버리면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게다가 비용도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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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2024 서울썸머비치'를 운영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두 배 더 확장된 규모로 개장해 벌써부터 도심 속 물놀이를 즐기려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장은 광화 워터파크존과 썸머피서존으로 구성됐다. 워터파크존에는 40m 길이의 대형 수영장과 높이 7.5m의 대형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됐다. 수영장의 수심은 1m이며 차양막이 있어 낮 시간대에도 시민들이 무리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슬라이드가 있는 공간은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과 춘식이 캐릭터를 활용해 귀엽게 꾸며졌다. 슬라이드의 탑승 높이는 3m이며 동시에 4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단,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신장이 110cm 이하인 어린이는 슬라이드 이용이 제한된다.
하나은행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썸머피서존에는 △비치파라솔 휴게존 △아트 그늘막 휴게존 △쉘터 휴게존 등이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을 책임진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손 선풍기와 돗자리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워터파크는 △1부(오후 1시~2시 20분) △2부(오후 2시 30분~3시 50분) △3부(오후 4시~5시 10분) △4부(오후 5시 40분~6시 50분) △5부(오후 7시~8시) 등 1일 5부제로 운영된다. 1부당 최대 수용 인원은 800명이며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때는 수영복과 모자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신발은 아쿠아슈즈만 착용할 수 있으며 맨발로 입장해도 무방하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쪽에 남·여 탈의실 4칸과 가족 탈의실 8칸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유아 및 어린이 단체 입장객의 경우 아동 4명당 보호자 한 명을 동반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워터파크에는 수상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안전 관리요원이 상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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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양시] |
경남 밀양시는 7월 30일부터 8월 22일까지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문화광장에서 여름 풍덩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조립식 수영장을 비롯해 아동용 슬라이드·브릿지 슬라이드·워터 챌린지·체온유지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그늘막 쉼터·간이 샤워실·탈의실 등 편의 시설이 마련됐다.
물놀이장은 △1회차 오전 10시~오후 1시 △2회차 오후 2~5시 등 일일 2회차로 운영된다. 회차별 600명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보호자를 동반한 영유아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단,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수질 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립식 수영장에서는 생존 수영 강습이 진행되며 친환경 키트 만들기·3D 펜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체험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마술·저글링 등을 선보이는 프린지 공연과 함께 중앙 잔디밭에서는 버블·벌룬 공연이 펼쳐진다.
물놀이장 이용객은 모두 수영복과 모자를 착용해야 하며 맨발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수영장 내에서 안경과 선글라스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스트랩을 부착해야 한다. 영유아는 방수 기저귀 착용이 필수다. 물놀이장은 우천·태풍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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