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질식 위험 있어 수면용으로는 권장하지 않아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아기용 흔들의자인 바운서는 요즘 엄마들의 육아 필수품으로 꼽힌다. 벨트가 있어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도 아기를 안전하게 앉히거나 눕혀 놓을 수 있고 의자의 흔들림으로 우는 아기를 달래거나 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바운서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부드러운 원단은 아기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며 모빌이나 장난감이 달려 있는 경우도 있어 아기가 잠시나마 혼자 놀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다면 바운서는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을까? 보통은 태어난 직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경선·오정림 작가의 저서 '1세 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에 따르면 바운서의 진동 기능이 아기의 뇌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아직 목을 가눌 수 없는 아기를 바운서에 앉힐 경우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최소 생후 50일에서 2개월 무렵에 쓸 것을 권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바운서에 눕혀 놓는 것이 습관이 되면 이후 아기가 흔들림 없이는 잠을 자지 않게 될 수 있어 부모가 힘들 때 잠깐씩 앉혀 놓는 것을 권하고 있다.
바운서는 크게 전동 바운서와 스윙 바운서로 나눌 수 있다. 전동 바운서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흔들림을 제공해 주며 진동이나 음악 재생 기능이 들어있기도 하다. 제품에 따라 움직임의 강도, 배터리 용량, 리모컨 유무, 소음 정도에 차이가 존재한다. 스윙 바운서는 좌우 또는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방식이며 엄마가 손으로 흔들어주거나 아기의 움직임에 의해 흔들림이 발생한다.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취향에 따라 보호자의 손이 덜 가는 전동식 바운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스윙 바운서의 움직임을 더 편안해 하는 아기도 있다.
바운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바운서는 항상 평평한 바닥에서 사용하고 안전벨트를 채웠더라도 아기를 바운서에 앉혀 두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또한 바운서를 아기 침대로 사용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바운서는 경사가 있는 흔들의자로 아기 침대의 대용품이 될 수 없다. 경사진 요람에서는 아기가 몸을 뒤집기가 쉽고 목을 가누지 못하는 영아가 고개를 돌리거나 아래로 떨궈 산소 부족을 느끼거나 기도가 막히는 등 위험한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2012년부터 10년간 특정 바운서에서 잠을 자던 1~3개월 아기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며 "바운서를 수면용으로 절대 사용하지 말고 아기가 깨어 있을 때도 담요나 침구를 추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도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영아용으로 판매되는 수면용품의 절반 이상이 경사로 인한 질식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운서는 하루 종일 누워 있는 아기에게 편안한 놀이 환경을 제공하고 움직임을 통해 아기의 균형 감각과 운동 능력 발달에 도움을 주기도 해 적절하게만 활용한다면 육아의 질을 훨씬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흔들리는 바운서에 태우면 활동량이 늘어나 아기의 소화 및 배변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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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루 시터 바운서[사진=마마루] |
특히 마마루 시터 바운서는 아기의 움직임에 의한 반응 탄성으로 소화·배변 활동을 도와 일명 '똥 바운서'라고도 불린다. 아기의 몸짓에 의한 자연스러운 흔들림을 통해 아기가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아기의 균형 감각과 소근육, 대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사용 연령은 신생아부터 2세까지다. 인체공학적인 둥지 모양의 설계로 50일 이후의 신생아부터 아기가 똑바로 앉기 전(3.5~9kg)까지는 바운서로 사용할 수 있으며 걸음마를 시작하고 혼자 앉는 법을 배운 이후에는 패브릭 시트를 반대로 돌려 어린이(9~13kg) 흔들의자로 활용할 수 있다.
소재로는 100% 면으로 제작된 이중 메쉬 커버와 변형이 없는 유럽산 너도밤나무, 탄성이 좋은 강철 프레임 등이 사용됐다. 조립 방법이 쉬워 누구나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2.8kg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용 보관 가방에 넣어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색상은 화이트, 네이비, 베이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마마루는 2025년 첫 번째 이벤트로 모든 구매 고객에게 보관 가방을 증정하며 포토 후기를 남긴 사람에게는 교체용 보조 커버(색상 랜덤)를 증정한다.
마마루 관계자는 "마마루 시터 바운서는 역류 방지 쿠션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알맞은 각도이며 아기가 스스로 움직이면서 균형 감각과 운동 신경을 기를 수 있는 제품이다. 전용 가방도 있어 외출 시 휴대도 편리하다"며 "다만 수면용 요람은 아니기 때문에 바운서에서 아기가 잠든 경우 수면 장소로 옮길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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