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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메이 대표 |
[맘스커리어 = 박영선 더메이 대표] 10년 전 만 해도 무조건 첫 만남을 잡을 땐 파스타집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간혹 카페로 만남을 잡으면 여성분들이 상대 남성이 본인에게 크게 호감이 없는 건 아닌지 만남에 진지하지 않은 건 아닌지 걱정을 하곤 했다.
요즘은 시대가 달라졌다.
여성분 쪽에서도 첫 만남을 카페로 선호하시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첫 만남이고 서로 어색한데 식사까지 하면 대화하기가 더 불편하고 어느 정도 아이스브레이킹 이후에 2차로 식사든 맥주 한 잔이든 가는 게 더 편하다는 거다. 그리고 마음에 안들 경우 식사를 하고 나서 거절을 이야기하기도 어렵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요즘은 여성분이 다시 만날 의사가 없는 경우 애프터에 대한 부담 가지고 싶지 않아서 식사 비용을 냈다는 경우도 있다.
생각해 보면 합리적인 이야기다.
첫 만남을 반드시 고급 파스타집에서 할 이유는 없다.
남성분들 중에서도 첫 만남을 너무 고가의 식당에서 만나고 남성분이 계산하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생각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고 호감도가 떨어졌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다.
한편 간혹 여성분들 중 만남을 카페로 잡는 경우, “남성분이 만남에 진지하지 않으신 거 아닌가요? 아니라면 식사하는 곳으로 해주세요”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꼭 식사 장소로 한다고 진지하고 카페면 진지하지 않은가? 주선하는 입장에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반드시 남성이라고 해서 첫 만남에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교제 들어간 커플의 경우 카페에서 만나서 대화가 즐거워서 2차로 감자탕 집을 갔고 남성분은 여성분의 털털함에 호감을 더 느끼게 됐다고 했다.
남녀 간의 만남은 서로 호감을 느끼고 대화가 얼마큼 잘 통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카페던 밥집이던 어디서 만나느냐 보다.
맘스커리어 / 박영선 더메이 대표 ys_joy@thema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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