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기차 장난감은 많은 아이가 좋아한다. 기찻길을 만들어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녀는 함박웃음을 짓는다. 장난감 기차에 호기심을 보인 아이는 기차에도 관심을 보인다. 가까운 기차역을 방문해 자녀와 열차를 구경해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만약 기차 여행을 떠난다면 코레일의 할인 혜택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코레일은 지난 5월부터 다자녀 혜택을 확대했다. 자녀 두 명 이상과 KTX를 이용할 경우 반값 할인된다. 오는 10월부턴 임산부 혜택도 늘린다. 임산부가 열차 이용 시 KTX뿐만 아니라 일반열차의 이용료도 할인되는 것이다. 이 같은 ‘맘 편한 코레일’은 임산부와 동반 1명에게 코레일이 운행하는 모든 열차 일반실 운임을 40% 할인해 준다. 기존 KTX 특실 좌석을 일반실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승급 혜택 역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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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대 철도공원[사진=노원구] |
여행을 떠나기 어렵다면 기차를 좋아하는 자녀와 철도공원에 방문해 보자. 노원구엔 화랑대 철도공원이 있다. 이곳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역문화매력 100선 공모사업에서 ‘로컬문화명소’에 선정되기도 했다. 화랑대역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다. 폐쇄된 뒤 기차를 기증받아 이곳을 철도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공원엔 협궤열차와 전차 등이 전시돼 있다. 아이들과 부모는 과거의 열차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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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사진=노원구] |
공원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도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알프스의 산봉우리들과 스위스 도시들을 본뜬 축소 모형을 전시한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유명 관광지를 재연한 50여 개의 축소 모형과 그 사이를 지나는 기차 모형을 만나 볼 수 있다.
역사관 역시 흥미를 자아낸다. 구는 화랑대역에 남은 시설을 이용해 역사관으로 재탄생시켰다. 경춘선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록물, 기증품 등을 전시해 뒀다.
해가 진 뒤엔 철도공원은 불빛정원으로 변한다. 이 정원은 비밀의 화원, 불빛터널, 음악의 정원, 불빛정원, 하늘빛정원, 생명의 나무, 환상의 기차역, 은하수 정원, 숲속 동화나라, 반딧불 정원 총 10코스의 다양한 야간 경관 조형물로 이뤄져 있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연중 24시간 문을 연다. 공원 내 노원불빛정원은 화~일요일 일몰 전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노원기차마을은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화랑대 역사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두 곳 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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