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9 '컨디션 관리'가 관건

최영하 기자 / 2022-11-08 10:00:46
올해는 확진 수험생 별도 시험장 마련
수능 선배가 수험생에게 말해주는 수능 준비 TIP

[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오는 17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되는 수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 확진을 받은 수험생도 병원이 아닌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본다. 다만 수능 시험장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일반 수험생과 격리 대상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으로 구분 운영되며, 확진으로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은 수험생용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수능 시험일 당일 격리 중인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별도 시험장은 전국에 총 108곳이다. 격리 수험생은 시험 당일 외출해 사전에 배정받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마련한 수험생용 병원 시험장은 전국에 24곳 지정했다. 격리 의무 기간인 7일을 고려해 이달 11일 이후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지정된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받는다. 수능 당일에 한해 외출 허용을 받아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수능 시험일을 앞두고 확진 또는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신속한 시험장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즉시 관할 교육청에 알려야 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수능 2주 전인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자율방역 실천기간을 운영한다. 또 전체 고등학교 및 시험장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수능 3일 전부터인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권고할 예정이다. 수능 다음 날인 다음 달 18일도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다.

 

시험장 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인근 병·의원에 방문해 신속 항원 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 수능 전날에 병·의원 또는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받은 학생의 경우 신속한 조치를 위해 검사 시 본인이 수능 응시생임을 밝혀야 한다. 양성 판정 시 검사 결과 또한 관할 교육청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느슨해졌지만 직접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은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날이 바짝 서있다. 방과 후에 학원, 독서실 등을 이용하던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대비해 집에서 공부하는 등 최대한 조심하려는 모양새다. 

 

현재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이 씨는 "여태까지 코로나19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아서 오히려 더 걱정이 된다"며 "수능날까지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무조건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시험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선을 최대한 단순화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수능 선배가 수험생에게…'충분한 수면'이 최고다

 

과거에 한발 먼저 대학수학능력시험 본 선배들은 앞으로 수능을 앞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선배들은 수험생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이맘때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백 마디 응원의 말보다 '잠시 관심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알바몬은 2021년과 2022년 수능을 치러본 대학생 1677명을 대상으로 '수험생을 위한 조언과 응원 방법'이 무엇인지 조사해 8일 발표했다.

 

▲수험생을 위한 선배들의 조언[자료=알바몬] 

먼저 수능이 2주채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수험생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무엇(복수응답)인지 꼽아보게 했다. 해당 질문에 대학생들은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쓸 것을 당부하며 특히 △무리하게 밤새 공부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50.0%)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험 부담감을 덜기 위한 '시험 그까짓 거' 마인드 컨트롤(29.1%)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걱정보다는 일단 시험공부에 집중해야 한다(21.4%) △오답노트를 만들어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로 공부하라(17.3%) 등의 조언을 했다.

 

수능 선배들은 과거 경험을 살려 수험생이 시험 당일 실천해야 할 실질적인 조언도 전했다. △쉬는 시간에 답 맞힐 생각하지 말고 다음 과목을 준비할 것(25.1%) △긴장되더라도 시험날 점심 식사를 꼭 할 것(13.1%) △수능 당일 두꺼운 옷 대신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을 것(12.4%) 등을 꼽았다.

 

알바몬은 설문 참가자들에게 수험생 시절 가장 힘이 됐던 응원 방법이 무엇인지도 질문했다. 그러자 대학생 46.6%가 △과도한 관심보다는 잠시 신경을 꺼 주는 것이 최고의 응원 방법이라고 답했고, 또 필요한 것을 살 수 있게 △용돈(34.1%)을 주거나 △합격 기원 선물(25.8%)을 하는 것도 수험생을 힘나게 하는 응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예비 대학생 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아쉬웠던 점이 무엇인지 꼽아보게 한 질문에서는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낭비했던 점이 제일 후회된다(54.8%)며 '취미생활, 아르바이트 등 무엇이라도 알차게 시간을 보내라'라고 조언했다. 또 수능 성적을 비관해 △실컷 놀지 못한 것(49.6%)과 △우울하게 시간을 보낸 것(22.1%)이 후회된다고 답했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하 기자

최영하 기자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사 전하겠습니다.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