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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찬 데이트학교 대표 |
[맘스커리어 = 윤인찬 데이트학교 대표]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그를 자신의 애인으로 삼고 싶어 하고, 결국 많은 노력을 들여 애인으로 삼는다. 물론 관계나 조건 등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애인으로 삼기도 하고, 애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경우 상대를 나의 애인으로 삼고자 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해 보자.
1. 상대에게 관심이 있는가?
우선은 내가 애인 삼고 싶은 사람에게 관심이 있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다. 관심도 없는 사람을 애인으로 삼으면, 그 사람을 애인 삼은 것을 후회하면서 결국 헤어지고 만다. 헤어지지 못한다면 헤어지고 싶어 괴로워할 뿐이다. 더 나아가 잘 헤어지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한다. 혹 내가 관심도 없는 사람을 어떤 이유에서든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애인을 삼았다고 하자. 비록 명목상 애인이기는 하지만 내가 관심이 없는 사람이기에 그에 관해서 알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를 이해할 수도 없고 그와 가까워질 수도 없다. 결국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이 괴롭고 혼자 있고 싶어진다.
정말 자신이 관심이 있는 사람을 자신의 애인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하루하루 상대를 알아가고 싶고,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고, 알아가는 기쁨을 누린다. 그만큼 그를 더 이해할 수 있고, 더 가까워지게 된다. 당신은 당신의 애인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남의 애인’이 아니라 ‘나의 애인’이다. 그리고 관심을 가진 만큼 그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만큼 더 친밀함을 가지고 있는가? 한번 나에게 진지하게 질문해 보자!
2. 상대를 매혹시킬만한 힘이 내게 있는가?
상대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보고,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상대를 매혹시킬만한 힘이 내게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상대에게 관심이 있다고 해도 상대로 하여금 내게 관심을 갖게 하지 못한다면 그 또한 괴로운 일이다. 내가 그에게 관심을 갖는 만큼 괴로운 일이다.
내가 관심을 갖는 만큼 상대가 내게 관심을 갖도록 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은 바로 매력이다. 과연 내게 그런 힘이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나는 상대의 관심을 끌어낼 매력을 가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약 나에게 그런 매력이 없다면 그 매력을 만들고 키워야 한다.
또한 상대의 관심을 끌 힘이 있는가와 더불어 생각할 것은 내게 그 관심을 유지시킬 힘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운 좋게 순간 매력이 생겨 그의 관심을 끌어내었다 하더라도 그의 관심이 내게 계속해서 있도록 유지시키지 못한다면 그 또한 문제다. 오히려 처음부터 관심을 끌지 않느니만 못할 때가 있다. 더욱이 한 공동체에 함께 있을 경우에는 더욱 힘들다. 서로 애인 사이가 아니었다면 편하게 지낼 사이인데 오히려 애인 관계에 있다가 그 관계를 유지할 힘이 없어 헤어지게 된다면 서로 불편하게 된다. 그 불편한 관계를 서로 감당하지 못하면 둘 중의 하나는 그 공동체를 떠나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상대를 나의 애인으로 만들고 나서 그를 계속해서 나의 애인으로 남아 있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자. 이런 능력은 결혼을 한 후에는 더더욱 중요하다. 애인 사이는 그저 헤어지면 끝이지만, 결혼한 사이는 그리 간단하지만 않다. 아무리 결혼 후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것은 가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어지기가 쉽지 않다. 그 사이 결혼생활은 괴로울 뿐이다. 과연 내게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게 관심을 갖도록 할 만한 매력이 있는지? 그리고 내게 애인이 생기면 계속 나의 애인으로 남아 있도록 할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자.
3. 상대를 애인으로 만들 길이 열리는가?
이 세 번째는 어쩌면 가장 무관심한 사항이면서도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보통 서로 좋아하게 되면 둘이 서로 사랑하는 데 관심이 집중된다. 그래서 내가 관심을 갖는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해서든 잘 보여 그의 마음을 사려 한다. 그리고 그 길을 열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그것은 두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둘이 만나는 것 같지만 사실 둘만의 만남이 아니다.
작게는 한 가정과 한 가정의 만남이요, 좀 더 크게는 한 남자의 인간관계와 한 여자의 인간관계의 만남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두 그룹이 만남을 인정하지 않으면 두 사람의 만남이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다. 양가 부모님을 비롯해서 여기저기서 반대의 목소리가 일어나기도 하고 두 사람의 만남을 방해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두 사람의 만남이 잘 이루어지도록 당사자인 두 사람이 힘써야 할 것이다. 그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길이 자연스럽게 열리지 않는다면 억지로 열려고 하지 마라. 왜냐하면 자연스럽게 열리지 않는 그 길을 억지로 열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이 다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친 사람들을 떠나게 되고, 남아 있다고 해도 그들을 치료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저 조용하게 불편한 관계만 계속될 뿐이다.
그리고 결혼이 우리 인생의 목적이 아니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럼 나의 애인 삼기를 힘쓰면서도 동시에 그 길이 자연스럽게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맘스커리어 / 윤인찬 데이트학교 대표 yooninchan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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