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1동 신대림초등학교 인근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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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영등포구 대림1동에 조롱박작은도서관이 개관했다.[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영등포구 대림1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오밀조밀한 주택가 골목 사이에 깔끔하게 단장한 작은도서관이 들어섰다. '조롱박 마을'이라 불리는 마을 이름을 따 도서관 이름도 조롱박작은도서관이다.
골목길 안쪽에 아담한 3층 규모로 자리한 도서관은 지난 8일 개관했다. 6월 24일까지는 임시 운영 기간으로 회원가입과 자료 열람, 휴식은 가능하지만 대출 및 반납은 할 수 없었으나 27일부터 정규 운영을 시작한다.
1층에는 어린이열람실과 안내데스크·사무실이, 2층에는 청소년 도서와 일반도서 열람실과 노트북석이 마련돼 있다. 3층은 커뮤니티 및 독서 프로그램실과 야외 테라스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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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어린이 열람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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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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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는 청소년 도서와 일반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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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노트북석[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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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의 야외 테라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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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마련된 프로그램실[사진=김보미 기자] |
도서관은 어린이 도서 2702권과 일반 도서 1939권 등 총 4641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영등포구립도서관의 정회원이면 1인당 5권까지 도서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기간은 최대 21일이다. 책이음 회원이라면 영등포구립도서관의 소장 자료 중 원하는 책을 신청해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진행 중이다. 도서관 이용자는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메시지 트리 이벤트 '안녕? 조롱박작은도서관'에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에 바라는 점 또는 응원 메시지를 적어 트리에 걸면 반려식물 기르기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도서관 1층에서는 전시 '금이야, 옥이야 내 반려식물'이 6월 30일까지 열린다. 반려식물에 관한 북 큐레이션과 정재경 작가에게 질문지를 넣을 수 있는 질문함이 함께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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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기념 행사로 메시지 트리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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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과 관련한 도서를 추천하는 북 큐레이션 전시[사진=김보미 기자] |
정재경 작가는 조롱박작은도서관이 준비한 첫 번째 작가와의 만남 행사의 주인공으로 24일 오전 10시 3층 프로그램실에서 '식물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법, 초록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전에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주민 10명을 대상으로 △절대 죽지 않는 실내식물 △아주 쉬운 실내식물 관리법 △아름답게 연출하는 플랜테리어 △식물이 깨우는 창조성으로 변화하는 삶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연 참석자에게는 반려식물 기르기 세트를 선물한다.
작가·에세이스트이자 교육자인 정재경 씨는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 등의 저서를 집필했고 현재 다양한 곳에 식물 에세이·식물 칼럼 등을 연재하고 있으며 초록생활의 대표로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을 교육하고 있다.
조롱박작은도서관의 이용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한다.
대림1동 주민 김씨(37세)는 "집 주변에 아이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도서관이 딱히 없어 아쉬웠는데, 우리 동네에도 이렇게 예쁜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며 "아이의 초등학교와도 가까워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조롱박작은도서관이 대림1동 주민과 아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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