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숲속에서 힐링해 볼까?"...여름휴가지로 자연휴양림 인기

김보미 엄마기자 / 2025-06-20 09:40:37
저렴한 가격에 자연 속에서 특별한 하루 보낼 수 있어
내달 개장하는 노원구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 휴'에 이목 쏠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올여름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힐링하는 특별한 휴가를 계획해 보면 어떨까. 일상의 소음과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숲속에서 초록빛 풍경을 마주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값진 경험은 또 없을 것이다. 자연휴양림은 그런 힐링 여행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다.


자연휴양림은 산과 계곡, 호수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조성된 종합 관광·휴양 시설을 말한다. 운영 주체에 따라 국립·공립·사립으로 나눠지며 산림욕, 하이킹, 오토캠핑, 목공예 체험, 숲 해설, 숲 태교교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전국에는 총 45개의 국립자연휴양림을 포함해 180개 이상의 자연휴양림이 운영되고 있다. 숙박시설의 형태 또한 단독주택형부터 발코니가 있는 복층형, 연립형 숙소, 트리하우스, 오토캠핑장까지로 다양해 가족의 취향과 예산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과 정찰제 운영으로 성수기에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성수기 예약은 6~7월 즈음 신청이 몰리는데 특히 인기 휴양림은 신청 첫날 사이트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1박 2일 또는 2박 정도로 단기 숙박을 노리는 것이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사진=노원구]

 

최근에는 서울 노원구에 조성된 도심형 자연휴양림이 개장을 앞두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17일 개장하는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는 노원구 수락산 자락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18개 동 25개 객실에서 최대 105명이 투숙할 수 있다.

객실은 화이트와 우드톤의 따뜻한 분위기로 꾸며졌으며 TV 대신 LP 플레이어와 블루투스 스피커, 책 등으로 채워져 자연 속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만끽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14m 높이의 트리하우스 숙소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동화 같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며 휴양림 내에는 모닥불 존, 카페와 함께 요리연구가 홍신애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씨즌 서울'도 들어선다.

수락휴의 숙박 예약은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숙박 요금은 성수기 기준 4인실이 15만 원, 트리하우스가 25만 원이며 객실의 50%는 노원구민이 우선 예약할 수 있다. 현재 7월의 모든 객실이 예약 완료된 상태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사진=화순군]

 

전남 화순군에서는 남도의 숨겨진 보석 백아산 자연휴양림에 트리하우스 6동을 새롭게 조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9일 오픈한 트리하우스는 원룸형과 다락형으로 구분되며 2인 기준에 최대 4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각 객실에는 개별 테라스와 대형 창호가 설치돼 잔디광장과 숲을 한눈에 바라보며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숲속의 집, 숲속 수련원, 어린이 놀이터, 백아산 하늘다리, 계곡, 산책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눈여겨볼만하다.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산림복합체험센터에서는 관내 임산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솔바람 태교교실을 운영한다. 충남 서천군 보건소가 운영하는 숲 태교 교실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 열리며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산책, 명상, 자연 소재를 활용한 목공예 체험(아기 선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임산부는 이달 20일까지 서천군 보건소 모자보건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한편 다자녀 가정의 경우 올해 5월 22일부터 국립자연휴양림 이용 시 주차료가 면제된다. 이번 조치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국립자연휴양림 이용료 기준을 개정하면서 시행하게 된 것으로 가족관계등록부 기준 19세 미만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정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여름 푸르른 숲과 맑은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진정한 쉼과 재충전을 경험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보미 엄마기자

김보미 엄마기자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전합니다.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