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5월부터 10월까지 예술힐링놀이터 운영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나들이 가기 좋은 봄날이다. 아침저녁은 선선하고 낮엔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보내기 아쉬워 많은 이가 가족·연인·친구와 봄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5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워킹맘 A씨는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 등 휴일이나 주말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집 안에서 답답해했다”라며 “더워지면 야외활동이 어려워 이때 자주 데리고 나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인 5월의 마지막 주말에 자녀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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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람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울시] |
지난 16일부터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8일까지 박람회를 개최하고 계절마다 변하는 정원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주제는 ‘서울, 그린 바이브’로 한강을 배경으로 열린 정원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개최한 '서울정원박람회'를 시에서 국제 행사로 확대한 것이다.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꾸민 정원 76개를 감상할 수 있다.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받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김영찬 바이런 소장의 ‘앉는 정원’이 초청정원으로 선정됐다.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팀이 선보인 작가정원과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을 만나 볼 수 있는 기업동행정원이 눈길을 끈다.
국립생태원·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푸른수목원 등 유관 기관 노하우가 돋보이는 기관참여정원도 있다. 정원분야 전공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 참여로 이뤄진 시민동행정원은 행사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됐다.
글로벌정원은 재한 외국인이 꾸몄다.박람회에는 정원문화를 즐길 각종 해설과 학술행사가 마련돼 있다. 휴식·독서·음악·친환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10월 2~8일엔 박람회와 연계해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정원 공모전인 ‘코리아가든쇼’와 국제학술행사 ‘국제정원심포지엄’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행사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서울시민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정원박람회를 준비했다”라며 “정원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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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힐링놀이터[사진=서울시]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로 꾸며 5월부터 10월까지 ‘예술힐링놀이터’를 운영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이는 시의 탄생응원프로젝트의 하나로 시민에게 예술과 함께하는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자녀뿐 아니라 부모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됐으며 함께 또는 따로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양육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돌봄과 작업>의 김희진 작가·황다은 드라마 작가가 참여하는 북토크와 첼로 4중주의 힐링음악회, 티 클래스 등이 있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야외 공연·북토크, 상설 프로그램 등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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