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여름방학 영어캠프…비용 부담 덜고 영어 실력 '쑥쑥'

김보미 엄마기자 / 2025-06-26 13:10:45
저렴한 비용으로 초등 학부모 눈길 사로잡아
대학과 협력해 몰입형 영어교육 기회 제공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 모습[사진=노원구]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여름방학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깊다.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기엔 부담스럽고 학원 특강도 한계가 있다. 이럴 때 눈여겨볼 만한 것이 바로 지자체가 마련한 영어캠프다. 원어민 중심의 수준별 영어 수업은 물론 각종 체험 활동과 공동체 교육까지 더해져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으며 특히 비용이 저렴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려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 건국대와 함께하는 몰입형 영어 체험
서울 광진구는 건국대학교와 협력해 초등학생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8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되며 장소는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관 강의실이다.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거나 광진구 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생 200명이며 오전·오후반으로 나뉘어 원어민 수업을 받게 된다. 참가비는 13만 원이나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전액 지원된다.

교육은 사전 온라인 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로 반을 편성한 후 총 13개 반으로 운영된다. 원어민 교사 8명을 포함한 18명의 강사진이 배치되며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등 4대 영역의 영어 교육 △만화 만들기·에세이 작성 등 창의 활동 △화상영어 시스템을 활용한 복습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러운 영어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신청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광진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한 뒤 전산 추첨으로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7월 4일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 누리집에 게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 어학연수 환경 제공하는 기숙형 영어캠프
서울 노원구는 삼육대학교와 손잡고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 캠프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60명이다. 삼육대 기숙사에서 숙박하며 운영되는 이번 캠프는 24시간 영어만 사용하는 'EOZ(English Only Zone)' 방식으로 운영돼 실전 어학연수에 가까운 몰입형 환경을 제공한다.

수업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부교사가 함께 담당하며 학습과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외국 문화 체험 △예술 활동 △스포츠 △실용 영어 △공동체 프로그램 △미니 올림픽 등이 있다. 학생들은 캠프 기간 동안 원어민 교사와 숙식을 함께하며 생활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안전을 고려한 운영도 눈에 띈다. 생활관 내에서는 보조 교사가 학생들과 같은 층에서 함께 생활하며 야간에는 당직 직원, 조교, 간호사 등이 상주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참가비는 인당 99만 원이며 일반 학생은 51만 원을 구에서 지원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전액 지원한다. 신청은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노원구청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 영어와 미래교육 동시에 잡는 '다놀자! 방학캠프'

경기미래교육캠퍼스의 '다놀자! 방학캠프'는 여름방학 기간 영어 실력과 미래 역량을 함께 키우는 특별한 체험형 캠프다. 프로그램은 원어민 영어 수업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향수 제작, 메이커 스페이스 등 미래 교육 체험, 협동심·배려심·소통 능력을 기르는 단체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이며 파주 캠퍼스와 양평 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사진=경기미래교육캠퍼스]

 

캠프 일정은 파주 캠퍼스가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 5일간, 양평 캠퍼스는 7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4기로 나뉘어 4박 5일 또는 11박 12일로 운영된다. 파주 캠퍼스는 1기 25명, 양평 캠퍼스는 △1기 100명 △2기 30명 △3기 60명 △4기 60명 등 총 2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캠프 신청은 6월 23일 오후 2시부터, 양평 캠퍼스는 6월 24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참가비는 4박 5일 캠프는 60만 원(경기도민 40만 원), 11박 12일 캠프의 경우 150만 원(경기도민 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에게는 참가비 전액이 지원되며 형제·자매 동반 참가자나 국가유공자 자녀에게는 추가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지자체의 영어 캠프는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면서도 비용 부담이 적어 학부모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올여름, 영어 실력과 함께 자존감, 사회성까지 키울 수 있는 지자체의 영어캠프를 통해 아이에게 의미 있는 성장을 경험하게 해주는 건 어떨까.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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