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에버랜드 장미축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계절의 여왕 하면 누구나 5월을 떠올릴 것이다. 봄꽃이 만개해 전국이 알록달록 물들고, 날도 좋아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외출하기도 좋기 때문이다. 이런 5월엔 많은 이가 꽃구경에 나선다. 부모와 나들이 간다며 설렌 자녀에게 꽃 보러 가자고 하면 아마 얼굴에 실망이 서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부모 역시 매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만 가기 아쉬울 때가 있다. 이런 부모와 자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있다. 100만 송이 장미가 피어난 서울대공원 테마가든과 장미축제가 열리는 에버랜드다. 두 장소 모두 놀이공원이 있어 꽃도 보고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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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공원의 '2024 장미원축제'에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2일까지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에서 ‘2024 장미원축제’를 연다. 장미원은 100만 송이 장미가 피어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100여 품종 45000여 주의 장미를 심었다. 대공원은 관람객이 장미꽃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각·청각·후각 등 오감으로 장미꽃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장미원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 공연을 선보인다. ‘로즈스팟’ 포토존을 운영해 장미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사진에 간직할 수 있도록 한다. 꽃책갈피, 꽃토퍼 만들기 체험 부스, 목공일일체험을 진행하며 주말엔 캘리그라피, 디퓨저 만들기 등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한다.
대공원은 올해도 장미원축제 기간 중 ‘제11회 장미원 사진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미원에서 직접 찍은 인물, 풍경 등 다양한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총 28명을 선정해 450만 원 상당의 부상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서울동물원 정문 광장에 있는 테마가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에버랜드는 다음 달 16일까지 장미축제를 연다. 올해 39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국내 처음 시작된 꽃 축제다. 에버랜드 장미원은 지난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를 국내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2만 평 규모인 장미원은 빅토리아, 비너스, 큐피트, 미로 등 4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세계 각국 720품종 300만 송이 장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올해는 ‘에버로즈 컬렉션존’에 조성된 에버랜드의 자체 개발 국산 장미 30종을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퍼퓸 에버스케이프 품종은 국제장미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장미로 인정받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컨텐츠그룹장이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장미원의 유래와 에버로즈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준다.
축제 기간 장미원엔 핑크 계열 장미들로 꾸며진 대형 찻잔 화분과 꽃수레, 장미 배경 테이블 등이 설치된다. 공중에 매달린 행잉화분과 장미터널 등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한편 에버랜드는 장미축제를 맞아 장미원 이용에 특화된 '가든패스'를 출시했다. 6월 9일까지 장미가 가장 화려하게 만개하는 기간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특별 이용권이다.
정문에 마련된 가든패스 전용 게이트로 입장해 원하는 시간만큼 장미원을 포함해 포시즌스가든, 동물원, 상품점 등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를 이용한 시간만큼 1~4만 원까지 차등 요금이 적용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가든패스 예약 시 최초 4만 원을 선결제하면 이용시간에 따라 차액이 자동 환급된다. 장미원 가든패스 구매와 이용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에버랜드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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